서울신학·총신신대원/현대신학

[만남1] 가슴과 가슴이 만나는 곳

예림의집 2008. 11. 8. 21:47

가슴과 가슴이 만나는 곳

 

「시카고 트리뷴 지(Chicago Tribune)」의 여성작가 마를러 폴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세우고 유지하는 일에 대한 자신의 무능함을 절감하면서 슬픔과 실망을 토로하는 자기 고백적 칼럼을 썼다. 사실 그녀는 이 칼럼에 반응은 거의 기대하지 않고 모험을 감행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생각 외로 그녀가 겪었던 고독과 낙심을 자신들도 경험했다는 편지들이 수 없이 많이 날아왔다.

한 독자는 이렇게 썼다. "나는 초대 받지 않은 파티장 밖에 서서 창문 너머로 안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가질 때가 자주 있습니다." 얼마나 실감나는 표현인가! 당신도 그런 적이 있었는가?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안을 엿보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껴 보았는가? 또 다른 여성은 이렇게 썼다. "나는 고독하게 홀로 남아 똑딱거리는 시계 소리를 들으며 가만히 앉아 있는 늙은 과부가 될까 봐 얼마나 두려운지 몰라요." 이런 두려움은 그녀의 삶을 마비시켰다. 어쩌면 이 두려움은 근거 있는 두려움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편지에, 자신은 따뜻한 분위기를 느껴본 적이 없다고 썼기 때문이다. 그녀에겐 가족도, 친구들도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교회의 어떤 부서나 모임에도 소속해 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95년 여름, 시카고의 혹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들 중 가족이 없이 무연자 공동묘지에 묻힌 사람은 41명이나 된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들의 시체를 요구한 사람도 그들의 죽음을 슬퍼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들 41명은 홀로 죽은 것이다. 마르러 폴은 고독에 대한 그녀의 칼럼을 다음과 같은 말로 끝맺었다. "때때로 관계를 포기하고, 어둡고 굳은 절연의 상태로 그냥 있는 것이 더 쉬울 수도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진정 원하는 관계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게속 노력할 것이다." 나는 그녀가 참된 공동체를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때까지 계속 기다리고 찾으며, 애쓰고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 당신의 삶 가운데 진정한 공동체를 경험한 적이 있는가? 또 어떤 사람과 친밀한 교제를 나눈 경험이 있었는가? 있었다면 서로 나누어 보라.

 

 

 

● 요즘은 어디서 그러한 경험을 하고 있는가?

 

 

 

● 창세기 2:15-25을 읽으라. 이 본문을 통해 공동체의 필요성과 인간의 고독의 문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들여다보기]

알고 알려주기

만일 내가 여러분들이. 조용히 자신을 생각하는 시간에 함께 들어가서 당신 마음 속의 깊은 절규가 무엇인지 알아낸다면, 아마 당신은 이렇게 외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누국가를 깊이 알고 싶다. 그리고 나의 속마음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다." 정말 인간들은 모두 자신의 깊은 비밀과 내면을 열어 보여 줄 수 있을 만큼 자신을 신뢰해 주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심연의 문제들과 비밀들을 털어놓을 수 있는 어떤 사람이 있었으면 하고 기대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우 관계, 데이트, 결혼, 골프 클럽, 작은 모임 등에 마음이 끌리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 마음 어딘가에 따돌고 있는, 누군가를 알고 싶고 누군가에게 나를 알리고 싶은 소원 때문이다.

 

● 우리의 마음과 생활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데 방해가 되는 장애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당신이 다음과 같은 결심을 한다고 생각해 보라.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더 깊이 알 수 있도록 내 삶의 문을 열고자 한다. 그리고 나는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기쁨과 요구와 갈등과 승리의 즐거움 등을 보여 줄 수 있는 살람을 찾고 싶다. 또 나는 내가 열었던 만큼 그들도 자신의 마음과 삶을 나에게 열수 있도록 그들을 내 마음에 초대할 것이다."

 

당신이 위의 내용을 실천할 때 부딧힐 수 있는 어려움들은 무엇인가?

 

당신이 위의 내용을 실천할 때 누릴 수 있는 기쁨들에 대해서도 서로 나누어 보라.

 

사랑하고 사랑 받기

 

공동체의 필수 요인 중 또 하나는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 이다. 만일 당신이 특정한 사람들과 깊은 사랑의 관계를 맺고 있지 못하다면 당신의 내면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실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거의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삶의 모든 분야에서, 결코 누구와도 깊은 사랑의 관게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부모나 배우자. 친구들과도 서로 주고 받는 사랑의 관계가 단절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경에 이른 사람들은 또한 친밀한 관계들을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들조차 점점 더 희박해져 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게획이 아니다. 그분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신다. 사실 그분은 우리가 갈망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그것을 바라고 게신다.

 

● 당신에게 깊이 있고, 지속적인 사랑을 보여준 사람들이 있었는가? 있었다면 누구였는가? 그리고 그들은 당신에게 어떻게 사랑을 표현했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라.

 

 

● 다음의 문장을 완성해 보라.

1. 내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깊은 사랑을 느낄 때는 그들이  ____________ 할때이다.

2. 나는 사람들에게로 ____________ 사랑을 표현할 때 가장 자연스럽고 편하다.

3. 나는 사람들이 ____________ 할때 그들의 사랑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섬기고 섬김받기

공동체 안에는 또한 '섬김과 섬김받기' 가 존재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가장 감동적인 예화는 요한복음 13장에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께서는 가장 낮은 종의 위치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다. 그분은 제자들에게 모범적인 실례를 보여 주신 뒤, 그들도 그대로 따라 하라고 명령하셧다. '섬김'은 공동체의 노른자위다. 지속적이고 깊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낮아져서 서로 기꺼이 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여기에 덧붙여 기쁘게 부담 없이 '섬김받는' 태도도 필요하다. 예수께서 수건을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셧을 때 그분은 '한 번의 행동으로' 공동체적인 삶을 살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섬김의 구심점' 을 만들어 놓으신 것이다.

 

● 당신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예수님의 섬김과 같은 섬김을 받았던 적이 있는가? 그들의 섬김은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 당신은 지금 누구와 공동체적인 관계를 맺기 원하는가? 이러한 관계가 이루어지기 위해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섬기는 일'은 무엇인가?

 

칭찬받고 칭찬해 주기

요즘 당신에게 상쾌한 일이 없다면 아가서를 읽어 보라. 아가서는 신랑과 신부과 서로를 위해 부른 낭만적이고 시벅인 노래가 적혀 있다. 이들은 서로에게 비친 상대방의 인격과 성품과 육체적인 매력 등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신랑은 한 때 이렇게 표현했다.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에 자나고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승하구나"(아 4:9-10). 이 책의 끝 부분에 가서 그들은 결혼관게 속에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최선임을 서로 동의한다. 이 두 남년느 서로를 향해 창조적으로 칭찬해 줌으로써 그들 공동체의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관계의 수준을 높였다. 그들은 우리들이 늘 실패하는 부분을 성공적으로 해낸 것이다. 그들은 서로를 인식했고 조심스럽게 서로를 관찰했다. 그리고 난 뒤 그들이 발견한 서로에 대한 매력과 가치와 고귀함에 대해 가장 좋은 때를 맞춰 그것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모두는 서로의 마음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서로를 칭찬해 줄 때 나타난다.

 

● 그룹원들끼리 서로를 향해 칭찬해 주는 시간을 가지라. 각 그룹원은 한두 명에게 다음의 문장을 완성해 달라고 부탁하라.

 

 "만일 갑자기 당신이 내 곁을 떠난다면, 나는 당신의 (          )이 가장 생각날 것이다."

 

[생각 나누기] 감사 표현, 칭찬 약속

감사 표현

당신의 삶 가운데 당신에게 깊은 사랑을 퍼부어 주었던 사람이 있다면 이번 주간에 감사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지라. 전화를 하든지, 편지를 쓰든지, 혹은 점심식사를 함께하라.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함께 했던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었는지에 대해서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라. 그리고 당신의 삶에 그들은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어떤 의미가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칭찬 약속

그룹원들이 아닌 사람 중에서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싶은 사람을 세 사람만 적어 보라. 그리고 앞의 질문을 사용하여 그들과의 관계가 혹시 파괴되거나 그들이 떠나게 된다면 그들의 어떤 면이 가장 많이 생각날 것인지에 대해 그들에게 말해 주라. 그리고 왜 그들과 함께 누리는 삶이 감사한 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