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트립의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글: 박종승 선교사
GP선교회 GPTC 훈련원장
Ⅰ. 비전트립 목적
비전트립의 목적은 선교단체나 지역교회들이 선교헌신 자들을 발굴하고 개인적인 선교헌신을 타문화권 경험을 통하여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또한 선교 헌신자와 관심자들이 현장에 참여하여 선교의식을 고취시키고 공동체의 비전과 성숙, 그리고 선교동원의 장으로 실행되고 있다.
Ⅱ. 비전트립 기획, 준비, 그리고 훈련
① 기획: 비전트립은 단체 외국 여행이기 때문에 먼저 세심한 기획이 필요하다.
⋅여행지역의 선택- 처음부터 여러 나라를 방문하는 것과 많은 비용이 드는 곳은 피하라. 우리 문화와 비슷한 대만, 일본, 더 나가서는 동남아와 인도 등으로 넓혀 가는 것이 더욱 좋다.
⋅분명한 목적- 선교 목적은 공동체에 따라서 참가자들의 선교지 이해도를 넓히거나, 헌신자들이 선교현장 경험을 통하여 헌신을 재확인하고 선교사로 준비 하는데 도움을 얻는 것 등이 있을 수 있다. 분명한 목적은 참가자 선정에 도움을 주지만, 참가자가 미리 선정된 경우에는 참가자의 성격에 따라 목적을 조정해야 한다.
⋅전문단체의 프로그램을 찾아보고 응용- 선교를 독자적으로 준비한다는 것은 성취감 이전에 많은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 다른 교회들과 연합하여 타문화 경험을 하는 것도 선교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리더의 선정과 훈련-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면 기획 단계에서부터 풍부한 경험을 가진 팀 리더십의 역할이 중요하다. 만일 팀에 경험 있는 리더가 없다면 시기를 늦추고 잘 준비된 다른 프로그램에 몇 사람을 참석시키고,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하는 것이 좋다.
⋅여행기간- 목적과 내용에 따라 기간은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으나 프로그램의 내용과 현지 상황에 따라 2주 내외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② 준비: 효과적인 선교를 위한 준비단계에 필요한 기본적인 준비(여권, 비자, 여행사 등)
⋅현지협력자 선정 및 접촉- 선교 대상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좋은 선교사와 협력하는 것은 이미 비전트립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자신의 교회나 선교단체에서 파송된 선교사, 아니면 여행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단체의 추천과 자문을 얻으라. E-mail 등으로 원하는 구체적인 목적과 참가자의 성격과 선교 및 언어의 수준 등 스케쥴을 보내고 상호 조정작업을 한다. 가능하면 여러 번 규칙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이 과정 중에서 소요비용의 산출이 가능하다.
⋅참가자 선정- 참가자 인원은 15명 내외인 경우가 소요비용과 통솔에 좋다고 본다(단체할인 및 무료티켓). 목적에 따라 선교관심자, 선교헌신자, 해외여행에 관심자를 선정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다양하면 현지에서 동일한 방향성이 표류하고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등록 신청서, 서약서와 필요에 따라 부모님 승낙서 요구).
⋅여행사 선정- 해외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여권과 현지 입국사증(비자)이 필요하다. 일정과 여행국이 선정되면 공신력 있는 여행사를 선정하여 저렴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결정하면 된다.
③ 훈련: 참가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서 선교여행의 목적과 목표를 확인하며 기도회를 갖는 것과 타문화권 생활에 따른 훈련이 필요하다. 선교여행의 목표에 따라 다양하게 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다.
⋅오리엔테이션- 선교의 목적, 프로그램, 현지(역사, 문화, 언어, 사회, 종교 등)에 대한 안내
⋅선교학 훈련- 선교의 성서적 기초, 기독교 선교역사, 세계선교상황, 팀워크와 사역, 문화 충격과 타문화 적응, 영적 전쟁과 중보기도,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 등에 대한 강의 및 독서보고를 통한 훈련
⋅언어 및 교양- 영어 및 기본적인 현지어, 외국여행 및 해외 여행시 필요한 에티겟
⋅사역- 선교의 목표, 현지 협력자의 요청과 의사소통에 따라 간증, 개인전도, 설교 및 찬양을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훈련기간 중 1박 2일의 합숙 훈련을 통하여 참가자들의 재능 파악과 역할 분담에 도움이 된다.)
⋅예산 및 재정확보- 모든 경비는 검소한 생활방식(Simple Life style)의 원리에 따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재정을 사용하도록 한다. 현지에서는 협력자에게 여행 팀의 재정원칙을 알리고, 참가자 별 비용 마련은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고, 후원자를 모집하거나 바자회, 일일 찻집 등을 통하여 공동으로 모금할 수 있다.
Ⅲ. 비전트립 팀 역할과 사역
① 역할분담: 사역에 필요한 임무를 적절하게 맡겨서 함께 짐을 나누고 배우는 기회로 삼는다.
② 일지기록: 훈련기간 동안 방문지, 개인이나 팀이 만난 주요인물, 그날의 사건 및 인상에 남는 사역 등을 일지나 일기, 또는 저널 형식으로 기록한다.
③ 방문: 선교지역에 대한 방문이 필요하며 이는 현지의 총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교회 및 유적지 방문, 현지인과의 만남과 교제, 현지 사역자의 기독교역사 및 종교상황, 그리고 세계관에 대한 강의 등이 많은 도움이 된다.
④ 주의사항: 선교지 상황에 대하여 듣게 될 경우 경솔한 평가나 비판을 해서는 안 된다. 여러 선교사들을 만나다 보면 현지에 대한 이해와 선교사역의 철학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선교현실에 대하여 참여자들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관찰하고, 개인적으로 소화하라. 선교현지의 물질적인 어려움을 목격하거나 팀이나 개인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충동적인 기부는 삼가야 한다. 필요하다면 현지 협력자와 상의하여 행동하라
⑤ 팀 Meeting: 팀원들이 숙박을 하고 있는 선교사나 현지인 가정으로부터 분리되어 팀 미팅을 가질 수 있도록 현지인 이나 선교사들에게 분명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그 이유는 팀웍과 팀의 영성, 그리고 질문과 관찰, 관심사들을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날마다 팀이 함께 모여 하루를 평가하고 중요한 문제들을 의논하며, 중보기도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다.
⑥ 팀 사역: 간증/ 드라마/ 발표- 현지의 팀 사역을 위해 충분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특정 문화를 고려하는 것은 중요하다. 잘 모르면 현지인이나 선교사에게 물어 보라. 실제적으로 순서에 임해서는 통역자의 능력을 생각하여 간단한 문장으로 끊어주는 것이 좋다. 자신의 구원이나 신앙 간증을 나눌 때 분명한 핵심을 가지고 나누라. 현지의 문화를 부정적으로 말하는 대신에 다르다고 표현하라. 사역/예배에 적절한 복장은 필수이다. 가르치는 자로 서기보다는 배우는 자의 입장에 서야 한다. 무언의 드라마나 Worship Dance는 시작 전 후에 간단히 설명 해주어 서로 의사소통 할 수 있도록 하라.
Ⅳ. 비전트립 마무리
① 현지인/ 선교사와 작별: 팀이 현지에 적응 할만하면 작별할 시간이 오는데. 이 순간을 소중히 다루고, 자기의 감정을 감추지 말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라. 서로의 연락처를 알아두고, 작은 선물과 기도의 제목을 나누라. 여러분이 언어와 문화적인 차이로 불편했던 것 보다 그들은 더욱 불편했을지도 모른다.
② 휴식과 정리: 어떠한 일에 집중하고 난 후 또 다른 일로의 전환기에는 정리와 휴식이 필요하다. 당신의 경험을 모든 사람들이 귀 기울일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고, 간단히 나누도록 제어하라. 자신을 위한 실제적인 적용 리스트와 개발할 스케줄을 만들어 실시하라.
③ 평가와 감사: 선교의 목적에 따라 전체적인 내용을 평가하고, 공식 평가서와 개인평가서, 그리고 재정을 결산하여 모두가 알도록 한다. 현지인이나 도움을 받았던 분들에게 감사의 연락을 하고 협력자에게는 공식적인 평가서를 보내어 지속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④ 보고 및 간증: 예배시간에 영상, 현지어 찬양, 연극, 간증 등으로 선교현지의 체험적인 사역을 함께 나누고 선교상황과 개인적인 역할을 통해 선교하는 교회가 되도록 도전을 준다.
⑤ 중보기도와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으로 계속 성장: 선교여행의 결실로 교회나 공동체에 부흥과 세계선교를 위한 작은 기도운동들이 일어나야 한다. 선교 헌신자들이 자라나고 보내는 자로서의 비전을 키우며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
Ⅴ. 나가면서
참여자들이 선교현장과 타문화권을 직접 접촉하는 그 자체로 큰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 단기간에 열정을 가지고 대상 지역을 복음선포의 장으로 변화시키는 활동을 통하여 연약한 현지교회 사역자와 성도들에게 큰 격려가 되고, 부흥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데 일정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그러나, 선교사들이 파송 된 지역에 집중하여 현지 선교사들과 지역교회에 심리적, 시간적 부담과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참여자들의 준비 부족에서 오는 문화적인 충격과 선교비전의 상실, 재정의 과다 지출로 인한 선교비의 낭비도 아픔이다.
'서울신학·총신신대원 > 현대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남1] 가슴과 가슴이 만나는 곳 (0) | 2008.11.08 |
---|---|
목회자 자격 10가지 (0) | 2008.11.08 |
예측할 수 없는 예배자 (0) | 2008.11.05 |
고난과 영광을 함께 받는 후사 (0) | 2008.11.05 |
믿음 선교사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 10가지 (0) | 2008.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