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주 - 도움 주신 분들께 인사
1. 시댁에 인사드리기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후, 친정에 들러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오후
시간에 맞춰 시댁으로 인사드리러 가는 것이 일
반적입니다. 친정에서는 되도록 점심식사까지만 마치고, 시댁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친
정어머니가 해 주신 이바지 음식입니다. 정성 들여 예쁘게 포장하되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 마련해 가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오후 3~4시 경에는 시댁에 도착해 시댁 식구들과 함께 차 마시면서 신혼여행에서 있었던 즐거운 일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합니다.
2. 집안 정리
신혼집은 결혼 전에 대강 정리해두었겠지만, 당장 살려고 보면 어질러진
곳이 하나 둘 눈에 띌 것입니다.
일단 신혼여행에서 사용했던 물건들을 정리하고 가구, 가내 도구
순으로 정리를 시작합니다.
두 사람이 생활하기에 편리한 방향으로 집안을 정리하되, 큰 것부터
작은 것의 순서대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
저 냉장고부터 정리하고, 주방에 있는 여러 가지 주방용품들의 자리를
정해 놓습니다. 식기류들은 필요한 몇 가지에
여벌을 더해 건조대에 놓고, 다른 것들은 찬장에 차곡차곡 정리해
놓습니다. 일을 할 때는 하루 만에 완벽하게 해치
우려는 욕심을 버리고, 차근차근 며칠에 걸쳐서 순차를 정해 합니다.
1주일 정도를 잡으면 효율적으로 집안을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집안 정리는 부부가 같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주례선생님과 이웃에 인사
결혼식에 참석해 주셨거나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특히 주례선생님은
부모님과 비슷한 연배의 분일 경우가 많으므로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인사를 드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방문 시 선
물로는 실용적인 상품권이나, 신혼 여행지의 토산물이 좋습니다.
친구들에게는 전화로 연락을 간단히 취하고 집들이 날짜를 대강이나마
알려줍니다. 그리고 분가를 해서 살 때에는 부
부가 함께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시댁에 함께 살 때에는 시부모님께서
알고 지내시는 이웃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가까운 반상회 날짜에 맞춰 참석해 한꺼번에 상견례를 하면 좋을
것입니다.
둘째 주 - 집들이 준비
1. 법적 신고
먼저 구청에서 호적 등본을 떼어와 혼인 신고를 합니다. 혼인 신고는
늦게 한다고 과태료가 부과되거나 하는 것은 아
니지만 혼인 신고를 해야 법적으로 부부임을 인정받는 것이므로 가급적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거주지 퇴거 및
전입 신고도 해야 하는데, 특히 퇴거 후 2주일이 지나도록 전입신고를
하지 않게 되면 과태료를 물게 되므로 잊지 말
고 서둘러 수속을 마치도록 합니다.
2. 집들이 준비
집들이 전에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바로 거실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거실에서 손님을 치르므로 거실이 넓어 보이
도록 공간을 배치합니다.
음식 준비는 아무래도 초보인 만큼 실수할 수 있으므로 미리 친정어머니와
의논해 준비한다면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양가 어른 초대
친구들과의 집들이에 앞서 깔끔하게 정리된 집안을 어른들께 먼저 보이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연락을
드려 어른들께 마땅한 시간이 언제인지 여쭤보고 날짜를 잡도록 합니다.
한꺼번에 모시는 것도 좋지만 인원이 많을
경우 시댁과 친정 어른들을 따로 모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주 - 주변 정리하기
1. 각종 기념일 알아두기
결혼하고 나면 시댁의 행사는 미리 알아두어 달력에 따로 표시해 두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남편에게 친정 부모님의
생신, 결혼기념일 등을 가르쳐 주어 서로 집안을 배려하는 결혼생활의
기틀을 잡도록 합니다.
2. 친구 초대
각자 초대한 손님들의 입맛을 미리 파악해 그에 맞는 메뉴를 준비하도록
합니다.
3. 1주일 식단 짜기
남편의 입맛을 고려해 1주일의 식단을 생각해 봅니다.
신혼에는 대부분 요리에 서툴고 시간도 부족하게 느껴지므로 너무 거창
하게 짜지 않고, 쉽고 자신 있는 요리부터 만
들어 봅니다.
성의를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어머니의 조언을 듣는 것도 좋습니다.
넷째 주 - 드디어 둘만의 시간
1. 대청소
일단 큰 일은 대강 마쳤으니 어지럽혀진 집안을 다시 한 번 털어내도록
합니다.
이것은 조용하고 차분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 번째 준비일 수 있습니다.
사용하기 쉽고, 가장 효율적인 동선에 장식성까지 고려해 최대한 살기 좋게
집안을 정리하도록 합니다.
2. 결혼 한 달 리뷰
부부가 오붓이 저녁 시간을 빌려 지난 한 달간을 조용히 되돌아보며
앞으로를 설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미래의 계획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서로의 수입과 지출 규모를 계산해 살림의
규모를 확인합니다. 정기적으로 지출될 것들과
신혼 첫 달이기에 지출된 비용을 구분하여 앞으로의 생활을 계획합니다.
저축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른 장기
적인 생활 설계를 구체적으로 세워 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