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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을 키우는 자녀교육

예림의집 2008. 10. 18. 20:13

창의성을 키우는 자녀교육

1. 창의성이 있으면

  창의성이 많은 아이, 창의성이 높은 아이는 그렇지 못한 아이들과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자. 그러니까 창의성이라고 해서 무슨 한가지 능력에만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 속에는 여러 다른 능력이 포함되기 때문에 창의성을 자세히 살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여기에 창의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아이들을 10명 데려왔다고 하자. 아이들이 동일한 일을 하는데 있어서 똑같은 능력을 나타내는 것일까? 아니다. 잘하는 아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다. 어떤 아이는 글짓기에는 뛰어나지만 음정에는 둔해서 음치에 가까울 정도이다. 또 어떤 아이는 생각(아이디어)이 막 쏟아져 나오면 그것을 그림으로 기막하게 잘 그려내지만 글로는 잘 표현하지 못한다. 

  한 아이는 조립 장난감을 가지고 (예를 들면 레고블록 같은 것) 아주 멋들어지게 훌륭한 모양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어떤 아이는 용돈을 아껴 두었다가 신문을 보고 증권 시장에서 주식을 사두었더니 1년이 지나 몇 배의 이익을 올렸다고 한다.(이것은 실화이다.)

  이런 모든 경우, 아이들은 제각기 다른 일을 하지만 모두가 창의적인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을 통해서 다시 생각해 보면 글을 쓰더라도 어떤 아이는 시를 잘 쓰고, 어떤 아이는 소설을 잘 쓰고, 또 어떤 아이는 산문을 잘 쓸 수 있다. 시를 잘 짓는다고 반드시 소설을 잘 쓴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니까 좀 더 자세히 파고 들어가면 창의성 속에도 여러 갈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창의성을 흔히 창의력(혹은 창조력)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창의적 사고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지능과 관계가 있다. 반면에 창의적 성격이라는 각도에서 보면 그것은 창의적 태도가 문제가 된다. 그러니까 창의성이라고 할 때 지능으로 보면 창의적 사고가 되고 성격특성으로 보면 창의성이 된다. 즉 이 지능과 태도가 합쳐질 때 비로소 창조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1) 창의적 사고에는 어떤 것이 포함되나?

  ① 창의적으로 사고(생각)한다는 것은 남들이 흔히 생각하지 않는 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데, 그 중에서도 결코 다른 사람들의 사고나 행동을 본뜨거나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고 전혀 새로운 것, 자기만의 것을 생각해내고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독창성이라고 하는데 창의적인 사람은 이점에서 다른 사람과 크게 구별된다.

  창의적인 아이들은 그러니까 엉뚱한 생각을 잘하게 되는 것이다. 남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해낼 수 있을 때 비로소 창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에 있어서도 이런 것을 요구하면 아이들 또한 노력하게 될 것이다. 이런 노력이 쌓여서 결국 기술 개발이 되는 것이다.

  ② 창의적인 아이들은 문제를 풀어갈 때 한가지 답만 만들지 않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해 본다. 그래서 유연성(혹은 융통성)이 많다. 어떤 문제에는 꼭 하나의 정답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답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여러 가지 답을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한다. 창의적인 사람은 절대로 고집을 부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집을 부리면 가장 좋은 해답이 안 나오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각도에서 여러 방식으로 생각해보는 지능을 가진 사람은 창의적인 사람이다.

  ③ 창의적인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생각이 많고 한번 생각의 실마리를 머릿속에서 끄집어내기 시작하면 생각이 줄줄 흘러나온다. 이것을 유창성이라고 말하는데 창의적인 사람은 유창성이 아주 높다. 유창성이란 생각이 자주 연달아 나오는 것을 말한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때에도 연달아 10분에 서너 장씩 계속 그려도 다른 내용의 그림을  그려낸다. 이런 아이들은 창의적이다. 이야기를 할 때에도 계속 이야기를 잇고, 빨리 말하고, 새로운 내용으로 말 할 수 있다. 글짓기를 해도 내용이 아주 풍부하고 길게 쓸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은 창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