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학습 도움이

제 1강 - 4

예림의집 2008. 9. 18. 13:39

완전한 의미로 쓰여진 은혜라는 말이 구약성경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제게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저는 요한복음 1: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약성경은 언약 곧 은혜의 언약을 선포한 것입니다. 구원은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로 오는 것이지만 그 하나님의 은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할 때에 비로소 실현되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아브라함의 자손 곧 새 언약의 사자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사람들은 율법 아래 매인바 되었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같혀 있게 되었습니다. 이같이 율법은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 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는 더 이상 몽학 선생 아래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갈 3:23-25).

 

하나님의 은혜가 은혜 되게 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들어가는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그 문이 일단 열리고 나면,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롬 5:1-2). 갈라디아서와 로마서에서 바울이 말하는 내용이 평강과 승리의 삶을 위해 얼마나 긴요한 지요! 저는 많은 삶들이 '오직 은혜로 산다는 것' 이 무슨 의미인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승리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은혜의 의미를 잘못 이해해서 방탕하게 살게 하는 그런 이해가 아닙니다. 은혜를 바로 이해함으로써 삶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는 그런 이해, 하나님의 은혜를 점점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경험하는 삶을 살 때, 큰 평안을 가져다 주고 폭풍도 차분히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주는 그런 이해를 말하는 것입니다.

은혜는 공로 없이 얻은 은총 이상의 것입니다. 그것은 전 삶의 개념입니다. 은혜는 여러분이 그것을 의지함으로써 살고, 그것을 의짐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또 그것을 의지함으로써 종교로부터 자유롭게 되어 하늘 아버지와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그런 개념입니다. 은혜는 항상 하나님이 누구이고, 하나님이 무엇을 하셨는가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은혜는 결단코 여러분이 누구이고 여러분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근거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 잠깐 멈추고 지금까지 읽은 것을 생각하면서, 여러분이 그 동안 하나님 아버지와 어떤 관계를 맺어 왔는지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과 맺은 관계는 무엇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정말 구원이 전적으로 은혜로 말미암는다는 것과 여러분이 하나님의 은혜를 알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은 여러분을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받게 해줄 만한 '어떤 선한 것도 여러분 안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까? 여러분은 여러분의 구원에 있어서 무엇을 신뢰하고 있습니까? 자신의 구원이 전적으로 은혜로 말미암는다고 확신한다면 여러분은 매일매일의 삶에서 어떤 기반에 근거하여 하나님과 관계를 맺겠습니까? 은혜의 기반 위에서입니까, 아니면 율법의 기반 위에서입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아버지와의 관계가 이 연구를 통해 더 깊어지도록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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