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동원가라는 말은 우리에게 낯선 것이었다. 지난 1992년 선교한국 대회 때 주강사로 온 랄프 윈터 박사의 '개척선교을 위한 선교동원'이라는 강의를 듣기 전까지는 최소한 '선교동원'이란 말은 어렴풋한 개념이었다. 그러나 그 자신 스스로가 과테말라 현지 선교사로서의 사역을 중지하고 본국으로 돌아와 선교동원가로 사역을 하게 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듣고 난 다음 우리들의 머리 속에는 섬광 같이 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세계복음화의 남겨진 과업을 완성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잠재되어 잇는 선교자원을 일깨운고 동원해서 복음이 필요한 곳에 전략적으로 적절히 보내는 사역을 할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비전을 보았다. 그것은 '한국에서의 세계선교를 위한 청년학생 선교동원'이라는 비전이었다.
동원이라는 말은 군사용어 같은 냄새가 난다. 그러나 이 말이 마음에 와 닿는 이유는 지금 우리가 온 세상에 하나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 전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투에 필요한 자원을 잘 모으고,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일이 필요하다. 지난 짧은 기간 동아느이 한국교회 성장과 오늘날의 선교에 대한 관심 그리고 열정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큰 선물이다. 문제는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가 어떻게 잘 수용하여 세계복음화의 과정에 한 역할을 감당하는가이다.
이 일을 위하여 선교동원가가 필요하다. 선교동원가는 자기 스스로가 선교사로 특정한 지역에 가기보다는 더 많은 선교사를 보내기 위하서 선교자원을 일깨우고 헌신시키며 선교에 동려고하 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선교동원가로서의 헌신은 선교현장에 가는 헌신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오히려 더 큰 비전을 보고 더 큰 사역에 보내심을 받은 자이다. 이것은 또 단순히 '가는 자'와 '보내는 자'의 구분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보내심을 받은 자이다. 그 역할이 다를 뿐이다. 오늘날 우리의 선교 상황은 선교 현자으이 시급성과 막대한 한국 교회의 잠재된 선교자원에 비해 그 자원들이 효과적으로 발굴되고 파송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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