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전도와 영적 전쟁
"이에 이고니온에서 두 사도가 함께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말하니 유대와 헬라의 허다한 무리가 믿더라 그러나 순종하지 아니하는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의 마음을 선동하여 형제들에게 악감을 품게 하거늘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그들의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언하시니 그 시내의 무리가 나뉘어 유대인을 따르는 자도 있고 두 사도를 따르는 자도 있는지라 이방인과 유대인과 그 관리들이 두 사도를 모욕하며 돌로 치려고 달려드니 그들이 알고 도망하여 루가오니아의 두 성 루스드라와 더베와 그 근방으로 가서 거기서 복음을 전하니라 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한 사람이 앉아 있는데 나면서 걷지 못하게 되어 걸어 본 적이 없는 자라 바울이 말하는 것을 듣거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큰 소리로 이르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일어나 걷는지라 무리가 바울이 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 질러 이르되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 하여 바나바는 제우스라 하고 바울은 그 중에 말하는 자이므로 헤르메스라 하더라 시외 제우스 신당의 제사장이 소와 화환들을 가지고 대문 앞에 와서 무리와 함께 제사하고자 하니 두 사도 바나바와 바울이 듣고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뛰어 들어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여러분이여 어찌하여 이러한 일을 하느냐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이라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민족으로 자기들의 길들을 가게 방임하셨으나 그러나 자기를 증언하지 아니하신 것이 아니니 곧 여러분에게 하늘로부터 비를 내리시며 결실기를 주시는 선한 일을 하사 음식과 기쁨으로 여러분의 마음에 만족하게 하셨느니라 하고 이렇게 말하여 겨우 무리를 말려 자기들에게 제사를 못하게 하니라"(사도행전 14장 1-18절).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은 바울일행의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에서의 계속되는 복은 전도와 영적 전쟁을 보여줍니다. 영적 전쟁은 외부의 공격과 우상화라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이고니온에서 말씀을 전할 때 주님이 표적과 기사로 말씀을 확증해 주십니다. 유대인들의 핍박을 피해 도착한 루스드라에서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던 사람을 바울이 고칩니다. 이에 무리가 두 사도를 신으로 여겨 숭배하려고 하자, 두 사도가 이를 말리며 살아 계신 하나님을 전합니다. 이렇듯 복음 전도자는 핍박과 우상화의 늪을 경계하며 견디고 이겨내야 합니다.
이고니온 선교(1-7절).
복음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편안함의 보상보다는 고난의 대가를 치를 일이 더 많이 따릅니다. 오늘 본문의 바나바와 바울이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박해는 복음이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바나바와 바울은 이고니온에 도착해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합니다. 이고니온은 오래된 도시로 농업과 상업이 발달한 곳입니다. 그들은 주로 유대인이 많이 있는 큰 도시를 방문했는데,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회당이 있는 곳에서는 우선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복음이 계속 확산되자, 복음에 순종하지 않는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을 선동해 사도들에게 악감정을 품게 합니다. 그러나 3절, 사도들은 그곳에 계속 머물며 이방인 새 신자들의 믿음을 돕고, 주님은 사도들이 전하는 은혜의 말씀을 표적과 기사로 확증해 주십니다. 그리하여 4절, 그 시내의 무리가 유대인을 따르는 자와 두 사도를 따르는 자로 둘로 나뉘어집니다. 마침내 대적자들이 돌로 쳐 죽이려고 하자 사도들은 다른 곳으로 가서 복음을 전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일들이 반복됩니다. 오늘날 방해자들이 있음에도 우리가 더욱 열심히 감당할 일은 무엇인지 묵상합시다.
루스드라 선교(8-18절).
루스드라에서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한 사람이 바울의 설교를 들으면서 믿음을 가집니다. 이에 바울은 그 사람 안에 있는 믿음을 보고 10절,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라고 선포함으로 그를 고쳐 줍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를 찾으십니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해 기적을 행하십니다. 믿음 앞에 불가능이라는 단어는 설 자리가 없습니다. 사람의 눈으로는 작은 소망조차 찾을 수 없을지라도,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그 모든 어둠의 길을 뚫고 기적의 새 길을 엽니다. 오늘 본문의 그의 믿음이 그를 일으킨 것입니다.
바울이 성령의 권능으로 그를 고쳐 주자 이를 본 사람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신으로 여겨 제사를 지내려고 합니다. 이에 두 사도는 옷을 찢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들은 바른 복음을 전하기 위해 결코 잠잠할 수 없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이방인에게 설교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유대인에게는 구약성경을 인용해 복음을 전했는데, 이방인에게는 자연 만물 가운데 드러난 하나님의 일반 은총을 깨우치며 살아 계신 하나님을 전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상대에 맞추어 유연성을 발휘할 일은 무엇이 있는지 묵상합시다.
"우리를 통하여 복음을 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복음이 전해지는 지역의 특성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복음의 역동성을 만들어 내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때로는 부드러운 가르침으로, 때로는 직접적인 교훈으로, 때로는 기적으로 복음의 본질을 드러내게 하시옵소서. 복음의 생명력으로 개인과 가정과 교회가 살아나게 하시옵소서. 복음을 전하면서 언제나 계속되는 도전과 핍박과 유혹을 모두 철저히 경계하고 담대하게 맞서 승리하는 복음 전도자의 삶이 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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