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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건강한 공동체

예림의집 2023. 7. 10. 22:22

함께 가는 건강한 공동체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미군들이 본국에 복귀한 후 전쟁 당시 경험한 분노, 피해 의식, 수치심 등의 감정을 부정적으로 표출하며 심각한 사회 문제를 초래했습니다. 그로 인해 하나의 진단명이 생겼는데, 바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제2차 세계 대전보다 베트남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을까요? 연구 결과 그 차이가 본국 송환에 사용된 교통수단에 있었음을 발견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들은 배로, 베트남전에서는 비행기로 이동했습니다. 배로 이동한 미군들은 수개월의 시간을 한정된 공간에서 함께 지내야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장에서 경험한 상실과 아픔, 고통과 양심의 가책으로 인한 참회 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울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비행기로 이동한 군인들은 자신들의 고통과 아픔을 나눌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본국에 도착했을 때 제2차 세계 대전 참전 용사들은 영웅으로 대우받았지만, 베트남전 참전 용사들은 정치, 사회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격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한배를 타고 가는 공동체가 건강합니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한배를 타고 가는 공동체가 건강합니다. 조금은 느려도 서로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솔직하게 나누며 격려해 주는 공동체를 세워 갔으면 합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습니다.(군복 입은 연금술사/김영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