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안해!
강한 이기심을 갖고 살았던 과거 저의 인생에는, 사랑 기쁨 감사 연민 등과 같은, 누군가에게 공감하거나 타인을 배려하는 감정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오만했던 저는 감사하거나 미안해할 줄도 몰랐습니다. 공감능력을, 타인은 물론, 저 자신에게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몸을 혹사시키면서도, 제 몸과 마음에 대하여 미안해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정반대였습니다. 제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는 몸과 마음을 몰아세우면서 화내곤 했습니다. 더 높고 더 두꺼워진, 저의 이기심이라는 성채(城寨)는, 나를 나 자신만의 성안에 갇힌 괴물로 만들었습니다.
이 사실을 배우고 깨닫는 과정에서, 저는 마치 저 자신이 조각조각 해체되는 듯한 고통을 느껴야 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열심히 빚어온 가면이 무너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제가 원했던 저의 모습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지 저 자신의 모습을 보지 않으려고 열심히 눈을 감았습니다. 그동안, 저는 저의 모든 단점을 사랑으로 끌어안지 못했기에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 열심히 꾸며내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저의 해체과정을 통해서 저의 본질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엄청난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저는 더 이상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겁니다. 그냥 그게 저 자신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누군가가 저보다 잘 되는 것을 부러워하거나 불안해했습니다. 반면에, 저는 나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서 자만심을 느꼈습니다. 내면보다는 외면을 가꾸는데 치중하는, 좁은 식견을 가진 자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지금의 나라는 진실을 받아들이자, 더 이상 저 자신을 꾸미며 살 필요가 사라졌습니다. 받아들임, 그것은 사랑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사랑으로 저의 단점을 끌어안기로 했습니다. 저의 목표는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에서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과 끊임없는 자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엉망으로 살아왔는데도 불구하고, 저의 목숨을 지켜준 저의 몸에 대하여 사과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또한, 그동안 몰아세우기만 했던 저의 마음을 향하여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 “정말 미안해!”(김선아)
그렇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도 올바르게 사랑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라고 하셨을 때, 먼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나라는 인간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귀한 존재입니다. 고로,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잘 사용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몸은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집입니다. 성령을 우리 마음에 늘 모시고 살려면 우리 몸을 늘 깨끗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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