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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향한 헌신과 배신

예림의집 2023. 4. 2. 22:19

주님을 향한 헌신과 배신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그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그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마태복음 26장 6-16절).

 

이번 주에는 고난 주간 QT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주님에 대한 상반된 태도를 보인 한 여자의 헌신과 가룟 유다의 배신을 이야기합니다.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 한 여자가 예수님의 머리에 귀한 향유를 붓습니다. 이에 제자들은 향유를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분개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이 여인도 기억되리라고 하십니다. 그때에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대사장들에게 은 삼십에 팔아 넘겨줄 기회를 찾습니다. 우리는 이 두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인지 돌아봅시다.

 

값비싼 향유를 부은 여인(6-13절).

헌신은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드리는 행위입니다. 절, 한 여인이 매우 귀한 양유 한 옥합을 가져와 예수님의 머리에 붓습니다. 그 값어치는 마가복음 15장 5절, 노종자 1년 치 품삯에 해당합니다. 여인의 행위는 제자들의 반발을 불러옵니다. 그들은 향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는 편이 나았겠다며 현실적인 논리로 여인을 비난합니다. "헌신"을 쓸데없는 "낭비"로 해석한 것입니다. 반면 예수님은 10절, "내게 좋은 일을 한 것"이라며 여인을 변호하십니다. 이렇게 보는 시각에 따라 그 반응은 달라집니다.

여인이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헌신의 표현으로 향유를 부은 것을, 예수님은 12절, "십자가 죽음을 위해 기름 부음을 받은 사건"으로 해석하십니다. 참성도는 예수님을 위해 자기 삶을 드리고, 거짓 성도는 예수님을 자기 삶에 이용합니다. 여인이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것은 자신의 전부를 드린 행동입니다. 반면 예수님에게서 부와 영광을 기대했던 가룟 유다는 에수님을 이용해 돈을 챙깁니다. 참성도는 육신의 형통함보다 예수님 앞에서 자기를 부인하는 길을 선택합니다. 우리의 삶을 예수님께 산 제물로 드린다는 것은 일상에서 드러나는 행동으로 증명됩니다.

 

예수님을 팔아넘기는 가룟 유다(14-16절).

사람들에게 오해와 비난을 받아도 예수님이 인정해 주신다면, 우리의 헌신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을 이용하려 하는가, 아니면 주님께 상용되기를 원하는가를 우리의 삶으로 답해야 합니다. 디모데 후서 3장 2절과 4절, 돈을 사랑함과 배신은 마지막 대의 태표적인 죄악입니다. 본문은 주님을 향한 상반된 태도를 보인 한 여인의 헌신과 가룟 유다의 배신을 대비시킵니다. 예수님을 넘겨주면 그 대가로 얼마를 줄지 묻는 장면을 통해 가룟 유다의 관심은 진리가 아닌 돈이라는 사실이 확인됩니다.

그는 노예 한 사람의 몸값인 은 삼십을 받기로 하고 대제사장들과 밀약을 체결합니다. 이는 스가랴 11장 12절의 메시아 수난에 대한 예언의 성취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끄러운 질문은 가룟 유다의 입에서 나온 "얼마나 주겠는가?"입니다. 참복과 구원을 주는 진리는 결코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먼저,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예수님의 열두 제장 중 한 명인 가룟 유다의 관심은 어디 있었는지 되새기고, 유익이나 돈 때문에 믿음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적이 있는지 돌아봅시다.

 

"우리의 구원되시며,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묵상합니다. 다른 사람의 헌신을 우리의 생각대로 판단하고 오해했던 어리석음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그 무엇보다 주님을 가장 귀하게 여겨 자신의 전부를 아낌없이 드리는 한 사람으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생명 주신 주님 앞에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헌신하는 우리와 공동체 지체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고난 주간을 보내면서 주님의 십자가의 희생과 사랑을 묵상하게 하시고, 우리도 주님 따라 사신을 내어주어 생명을 살리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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