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복수심을 맡기는 삶
"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쫓다가 돌아오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더이다 하니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로 갈새 길 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뒤를 보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그리 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으로 말미암아 다윗의 마음이 찔려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다윗이 이 말로 자기 사람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 사울이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가니라 그 후에 다윗도 일어나 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외쳐 이르되 내 주 왕이여 하매 사울이 돌아보는지라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다윗이 왕을 해하려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왕은 어찌하여 들으시나이까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넘기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어떤 사람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하지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라 하였나이다 내 아버지여 보소서 내 손에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내가 왕을 죽이지 아니하고 겉옷 자락만 베었은즉 내 손에 악이나 죄과가 없는 줄을 오늘 아실지니이다 왕은 내 생명을 찾아 해하려 하시나 나는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나이다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옛 속담에 말하기를 악은 악인에게서 난다 하였으니 내 손이 왕을 해하지 아니하리이다 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따라 나왔으며 누구의 뒤를 쫓나이까 죽은 개나 벼룩을 쫓음이니이다 그런즉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심판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억울함을 풀어 주시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사무엘상 24장 1-15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자신을 죽이려고 쉼 없이 찾아다니는 사울에 대한 복수심을 하늘의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맡기는 다윗의 이야기입니다. 사울은 다윗을 잡기 위하여 3,000명을 데리고 엔게디 광야로 갑니다. 사울이 뒤를 보러 굴에 들어왔을 때, 다윗은 사울을 치지 않고 그 옷자락만 벱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사울이 굴에서 나가자 다윗은 그의 옷자락을 보이며 하나님이 자신과 왕 사이에 판단하시길 바란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복수하고 싶은 억울한 일을 대할 때 오늘의 다윗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사울의 옷자락만 베는 다윗(1-7절).
다윗은 공의의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사울이 다시 다윗을 쫓기 시작합니다. 그는 다윗이 엔게디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군사 3,000명을 이끌고 출동합니다. 사울이 양의 우리가 있는 굴에 볼일을 보러 들어갔는데, 마침 그곳에 다윗과 그의 군사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절호의 기회처럼 보였지만, 다윗은 사울의 겉옷 자락만 베는 것에서 멈춥니다. 사울은 하나님이 택하신 종이고, 왕을 세우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시는 주권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해야 합니다. 다윗 일행이 숨은 굴 안으로 사울이 제 발로 들어왔을 때, 다윗의 부하들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면서 사울을 죽이자고 하지만, 다윗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고 사울의 옷자락만 벤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윗은 합당해 보이는 사람의 말이 아니라, 기름 부음 받은 자를 해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 것입니다. 누구나 한 번은 만나게 되는 인생 동굴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출구를 찾아야 합니다. 오늘날 억울하지만 사람에게 대갚음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길 일은 무엇인지 깊이 묵상합시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다윗(8-15절).
기도하면서 주님을 기다리는 것은 효과적인 사역을 위한 필수 전략이었습니다. 다윗이 그랬습니다. 다윗의 이러한 선택은 한편으로는 왕을 죽이는 것은 정치적 반역의 선례로 남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선으로 악을 이기며, 하나님이 그분의 때에 이루실 공의의 판결을 기다립니다. 사울이 굴에서 나간 후에, 다윗이 뒤에서 "내 주 왕이여!" 하고 사울을 부릅니다. 다윗은 땅에 엎드려 절하며 최대한의 예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사울의 겉옷 자락을 보여 주며 왕을 죽일 수도 있었지만, 죽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윗은 왕을 죽일 생각 곧 왕을 반역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합니다. 그는 사울이 스스로 잘못을 깨우치도록 유도합니다. 그리고 사울과 자신 사이의 선악 간 모든 판결을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맡깁니다. 로마서 12장 19절,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께 속한 일이기에 그분이 갚으실 줄 믿은 것입니다. 다윗의 마음 바탕에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신뢰와 헌신이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가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친히 원수를 갚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해를 끼치는 사람을 주님께 맡기시길 바랍니다.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억울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그것을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을 간구합니다. 유리한 입장에 섰을 때 마음을 낮추어 신중히 행하게 하시고 스스로 변호하기보다는 먼저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시옵소서. 무엇보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누구에게 원한을 사거나 억울함을 주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고 겸비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ε♡з하나님께로..ε♡з > 오늘의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설득 (0) | 2023.03.20 |
---|---|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대처 (0) | 2023.03.19 |
위로와 구원의 은혜 (0) | 2023.03.15 |
사울의 광기 어린 보복 (0) | 2023.03.13 |
새로운 왕권을 소망하는 사람들 (0) | 2023.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