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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없는 긍휼

예림의집 2023. 2. 27. 10:01

용서 없는 긍휼

 

어떤 면에서 상대방의 죄를 용인해 주는 것으로 착각할까 봐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계속해서 죄를 지어도 좋다고 권장하는 것으로 착각할까 봐 이런 종류의 은혜를 베풀기를 꺼려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들은 상대방이 죄를 멈추기 전까지는 사랑을 보여 주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한 짓 혹은 하고 있는 짓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상대방이 자신의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죄를 용납하는 것"으로 혼동할까 봐 걱정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본을 보이시고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정반대입니다.

로마서 5장 8절이 기억나십니까?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우리가 긍휼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무조건적 사랑, 예수님의 구원하시는 능력, 성령의 성화시키시는 역사를 믿기 때문입니다. 긍휼은 죄를 눈감아주는 것과 다릅니다. 우리가 긍휼함을 보여 주었는데 상대방이 그것을 죄를 묵과한 것으로 오해한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 사람 잘못입니다. 긍휼과 죄를 묵과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여인을 정죄하시지는 않되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시니까 계속해서 지금처럼 해도 상관없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하나님 사랑의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시지만 너무 사랑하셔서 당신을 지금 상태로 그대로 놔두시지 못합니다." 죄인을 받아들이는 것과 죄를 받아들이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둘을 같은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일까요? 하나님이 우리에 대해 그런 위험을 감수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너무도 놀랍고 기이합니다. 물론 일부 사람들은 그 은혜를 죄의 묵과와 오해합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로마서 6장을 읽어 보면 2천 년 전에도 그런 일이 자주 벌어졌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긍휼과 은혜를 보여 주지 않을 이유는 되지 못합니다. 다른 종교는 인정을 받기 위한 길을 제시하는 반면, 오직 기독교만 하나님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전합니다.

하나님이 누군가가 죄를 용인하거나 권장하는 것을 오해할 줄 잘 아시면서도 기꺼이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면 우리도 그 위험을 무릅쓰고 똑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우리는 사람들이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을 이론적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삶에서 한 번에 한 사람에게 이런 은혜를 베푸는 것입니다. 용서 없는 긍휼을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