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과대 포장 된 거짓 믿음
밴쿠버에서 사역할 때, 한낮에 전화벨이 다급하게 울렸습니다. 내게 전화를 건 여성은, 남편이 캐나다에 와서 집을 마련해 주고 자녀를 학교에 입학시킨 후 직장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자 이내 두려움에 사로잡혀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이른바 "기러기 가족"과 이민자 중 많은 사람이 이처럼 알 수 없는 두려움을 순간순간 느낍니다. 두려움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일이 일어나게 만드는 어둠의 힘입니다. 두려움은 내가 할 수 없는 한두 가지에 대해서는 확대경이 되고, 내 곁에 계신 하나님에 대해서는 축소경이 됩니다.
천지를 지으신 위대한 창조주를 우리가 어찌 그리 작게 볼까요? 다윗은 확대경도 축소경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골리앗을 3m에 이르는 장신에 싸움 잘하는 인간으로 보았고, 하나님을 만군의 여호와를 보았습니다. 그는 원수도 하나님도 실물 크기로 인식했습니다. 다윗이 비현실적인 믿음을 가진 것이 아니라, 두려움에 빠진 우리가 비현실적인 관점을 갖고 사는 것입니다. 두려움은 비현실적인 공포감으로 이스라엘의 전투 능력을 상실하게 했습니다.
반면 비현실적으로 보이던 한 양치기 소년의 믿음은 최선의 노력과 하나님의 은혜가 합력해 현실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두려움은 내 인생의 가이드이신 하나님을 불신하게 하고 세상을 두려워하게 만듭니다. 날마다 믿음으로 사는 인생에서 두려움은 과대 포장으로 부풀려진 거짓 믿음입니다(두려움 너머의 삶/이상준 목사)
'ε♡з하나님께로..ε♡з > 그리스도인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웃과 함께하는 성도 (0) | 2023.03.12 |
---|---|
확고한 정체성에 뒤따르는 승리 (0) | 2023.02.27 |
유일한 두려움의 대상 (0) | 2023.02.24 |
진정한 거목의 특징 (0) | 2023.02.22 |
선택의 기준 (0) | 2023.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