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향한 사랑①
로마서 13장 10절,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볼 때 이웃에 대한 우리의 의무는 말이나 행동으로 아무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는 것이라고 요약해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극적인 의미에서는 마태복음 7장 12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라는 황금률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으로 사람들을 사랑한다면, 그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그들의 이익을 바라며 그들이 최고의 행복을 누리도록 섬겨야 할 것입니다. 십계명 중에서 남은 다섯 가지 계명은 사랑에 역행하는
다섯 가지 범죄를 열거하고 있습니다. "살인하지 말라"(출애굽기 20:13)라는 제6계명을 대표적인 영어선경 RSV는 "죽이지 말지니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 계명에 대해 혹자는 동물의 생명을 포함한 모든 생명을 죽이는 것을 절대적으로 금지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견해는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동일한 성경의 법에는 동물을 잡아서 제물로 바칠 것을 요구하는 정교한 제사 제도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이들은 이 계명을, 인간 생명을 취하는 것에 대한 절대적인 금지 조항으로 여기고 있는데, 이런 의미에서 그들은
사형 제도 폐기론자이자 평화주의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부 그리스도인은 나름대로의 근거를 가지고 이런 입장을 지지하기도 하지만, 이것 역시 제계명에 대한 맞지 않는 해석입니다. 왜냐하면 동일한 그 법에서도 극단적인 경우에 사형을 규정하고 있으며, 또한 가나안 족속과의 "거룩한 진멸 전쟁"을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계명을 한글개혁개정과 같이 "살인하지 말지니라"로 번역하는 것이 맞다고 하겠습니다. 이 계명이 금하는 것은 인간 생명에 대한 불법적인 살생입니다. 구약 성경에서 거듭 정죄를 받았던 최악의 범죄 가운데 하나가
"무고한 피를 흘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이 일반적인 생명의 신성함보다는 인간 생명의 신성함을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즉 인간의 생명이야말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살인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에 대한 범죄일 뿐만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범죄입니다. 예수님은 이 계명의 범위를 우리의 행위에 대한 금지에 국한시키지 않으시고, 한 걸은 더 나아가서 우리의 말과 심지어 생각에까지 적용하셨습니다. 그분의 생각에 따르면, 부당하게 화를 내는 것과 욕을 하는 것도 살인을 저지르는 것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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