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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어리석은 행동

예림의집 2023. 2. 13. 22:17

사울의 어리석은 행동

 

"사울이 왕이 될 때에 사십 세라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이 년에 이스라엘 사람 삼천 명을 택하여 그 중에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 산에 있게 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있게 하고 남은 백성은 각기 장막으로 보내니라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매 블레셋 사람이 이를 들은지라 사울이 온 땅에 나팔을 불어 이르되 히브리 사람들은 들으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의 수비대를 친 것과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 함을 듣고 그 백성이 길갈로 모여 사울을 따르니라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는데 병거가 삼만이요 마병이 육천 명이요 백성은 해변의 모래 같이 많더라 그들이 올라와 벧아웬 동쪽 믹마스에 진 치매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 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더라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사무엘상 13장 1-12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블레셋과의 전쟁을 준비하면서 인간적인 두려움에 빠져 어리석을 행동을 하게 된 사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나단이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자, 블레셋이 많은 병거와 마병을 동원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믹마스에 진 치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위급함을 보고는 숨고,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에 오지 않자 직접 번제를 드립니다. 번제가 끝난 후에 도착한 사무엘은 사울이 한 행동을 추구합니다. 이에 사무엘은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우리 또한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하나님을 제쳐두고 인간의 수단을 의지하는 죄를 범할 수 있습니다.

 

블레셋과의 전투를 준비하는 사울(1-7절).

심령의 연약함은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지 못한 자기중심적인 태도에 기인합니다. 왕이 된 사울은 적의 공격에 대비해 정규군을 편성하니다. 그동안 필요할 때마다 백성을 소집했었는데, 이제는 자기 후하에 2,000명과 그의 아들 요나단 휘하에 1,000명의 정규군을 두고 적의 침입에 대비합니다. 어느 날 요나단이 자기 군대를 이끌고 게바에 있는 블레셋 수비대를 공격했는데, 이를 계기로 블레셋과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게바는 원래 블레셋 평야에서 먼 내륙에 위치한 이스라엘의 빼앗긴 영토였습니다.

요나단은 이곳을 되찾기 위해 용감하게 블레셋을 공격한 것입니다. 블레셋과의 전면전이 불가피해지자 사울은 온 이스라엘을 길갈로 모읍니다. 그런데 요나단과는 달리 이스라엘 사람들은 블레셋의 많은 군대를 보고 두려워서 숨거나 도망갑니다. 적군의 수를 크게 보고, 자신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면 두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도한 주위의 환경과 여건에 착념하면 두려워 떨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우리의 시선의 하나님께 고정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한 사울(8-12절).

이스라엘에서는 전쟁 전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승리의 확신이나 전쟁 방법 등에 관해 하나님께 묻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시고 전재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막강하다 못해 두렵기까지 한 블레셋 군대와 대치하는 상황에서 제사를 주도할 사무엘이 정한 기한 내에 오지 않습니다. 백성이 두려워하며 흩어지자 사울은 이를 막기 위해 자신이 지접 나서서 제사를 드립니다. 제사는 제사장이 하나님이 명령하신 규례대로 드려야 합니다. 사울이 두려워한 것은 싸우기 위해

모인 백성이 흩어지는 일이었습니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라 백성의 인원수를 더 의지했음을 보여 줍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불순종하고, 믿음이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순종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순종하는 성도는 하나님의 명령이 합당한 지, 혹은 실현 가능하지 따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신실하심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순종하려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만일 사울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고 두려움에 떨어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된 사울을 통하여 우리의 삶을 점검해 봅니다. 사람이나 환경을 더 의지하고 하나님 앞에 변명만 늘어놓았던 우리의 불신앙을 회개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에 열심과 열정을 쏟게 하시고, 담대함으로 그 뜻을 이루게 하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주신 첫 마음을 잘 지키며, 하나님의 시간을 믿음으로 기다리게 하시옵소서.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우리의 영성을 단련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