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세우신 왕에 대한 반응들
"사무엘이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여호와 앞에 모으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고 너희를 애굽인의 손과 너희를 압제하는 모든 나라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하셨거늘 너희는 너희를 모든 재난과 고통 중에서 친히 구원하여 내신 너희의 하나님을 오늘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는도다 그런즉 이제 너희의 지파대로 천 명씩 여호와 앞에 나아오라 하고 사무엘이 이에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베냐민 지파를 그들의 가족별로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고 그 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그를 찾아도 찾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그들이 또 여호와께 묻되 그 사람이 여기 왔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그가 짐보따리들 사이에 숨었느니라 하셨더라 그들이 달려 가서 거기서 그를 데려오매 그가 백성 중에 서니 다른 사람보다 어깨 위만큼 컸더라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 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르니라 사무엘이 나라의 제도를 백성에게 말하고 책에 기록하여 여호와 앞에 두고 모든 백성을 각기 집으로 보내매 사울도 기브아 자기 집으로 갈 때에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된 유력한 자들과 함께 갔느니라 어떤 불량배는 이르되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하고 멸시하며 예물을 바치지 아니하였으나 그는 잠잠하였더라"(사무엘상 10장 17-27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사무엘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제비를 뽑아 사울을 왕으로 세우고, 이에 대한 백성들의 여러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왕을 제비 뽑습니다. 베냐민 지파, 마드리의 가족, 가스의 아들 "사울"이 뽑힙니다. 그러나 그는 짐 보따리들 사이에 숨어 있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을 세워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라고 선포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릅니다. 사무엘이 나라의 제도를 반포하고 책에 기록하여 여호와 앞에 두고 백성들을 흩어 보냅니다. 그런데 어떤 불량배는 사울을 멸시합니다.
왕을 뽑기 위해 모인 백성(17-21절).
우리는 우리의 성장을 위해 주님이 사용하시는 영향력들을 인정하고 기꺼이 그 영향력 아래 자신을 두어야 합니다. 백성의 요구에 따라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집니다. 모든 준비를 마친 사무엘은 백성을 미스바로 모읍니다. 사무엘은 왕을 뽑는 것이 애굽과 대적과 재난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버리는 일임을 한 번 더 상기시킵니다. 사무엘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백성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한 것입니다. 이렇듯 왕정 체제는 백성의 요구로 인해 하나님이 관용적으로 허용하신 것입니다.
제비 뽑기는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백성은 제비 뽑기를 통해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왕으로 뽑습니다. 하나님은 미리 선택하시고 준비해 놓으신 사울을 모든 백성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공식적인 방법으로 소개한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께 그분의 뜻을 구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징표를 요구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을 요구하기 전에 하나님은 미리 아시고 준비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서 사람을 선출하는 절차는 모두 성경적인지 묵상합시다.
사울에 대한 백성의 대응(22-27절).
사울은 자신이 왕으로 뽑힐 것을 미리 알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럽고 부끄러워 짐 보따리 사이에 숨습니다. 이처럼 왕으로 세워질 때 사울의 모습은 겸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른 사람보다 머리 하나 정도 더 큰 듯 기골이 장대한 사울을 보고 매우 기뻐합니다. 사울은 키가 클 뿐만 아니라 외모도 준수합니다(8:2). 백성의 눈에는 이러한 사울이 자신들을 구원할 용사로 보였을 것입니다. 반면 사울이 뽑힌 것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울이 자신들이 생각하고 지지하던 지파나 인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본문 27절은 그들을 "불량배"라고 부릅니다. 왕을 멸시하는 그들의 모습은 사울을 선택하신 하나님 뜻을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과 이익을 더 중요시하는 불신앙적 태도입니다. 27절, 교회는 세상의 끊임없는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사울은 대응하지 않고 잠잠합니다. 이는 성령 충만하지 않은 소극적인 모습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를 향해서도 같은 질문을 합니다. 그때 우리는 침묵하지 말고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라고 담대히 선포해야 합니다. 바라던 일이 내 생각과 다르게 결론이 났을 때 우리의 반응은 어떠한지 묵상합시다.
"하나님의 본 뜻이 아님에도 백성들의 요구를 들어주실 뿐만 아니라 책임가지 지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우리가 모든 일에 제 기준을 고집하지 않고, 하나님의 방법을 구하며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설령 우리의 생각과 다르게 진행되더라도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순종하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우리의 마음과 입술로 하나님을 거스르지 않으며, 늘 신중하고 절제하게 하시옵소서. 주님은 절대적으로 선하시고 의로우시며 사랑이시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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