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놓쳐 버린 기회들..
나인성에서 예수님은 장례 행렬과 아무런 세상적 연고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그곳에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조문객 가운데 그분의 친구나 가족도 없었습니다. 그분은 그 사람들을 몰랐고, 그 사람들도 그분께 도움을 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행동은 순전히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동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지인의 고백입니다. 그는 얼마 전 마트에서 평소와 마찬가지로 계산대 앞에 줄을 서 있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어느 줄이 더 빨리 줄어드는지 보려고 다른 계산대들을 두리번거리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을 향해 눈을 뜬 채로 기도하기 시작한 덕분에 이번에는 내 앞에서 갓난아기를 안고 있는 젊은 여성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영서이었지만 그는 그녀를 위해 조용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 여자분도 주님이 사랑하시는 딸인 줄 압니다. 저분이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옵소서. 저 딸을 위해 제가 하기를 원하시는 일이 있다면 알려 주시옵소서!" 그런데 계산대 직원이 물건들의 바코드를 찍던 중 그 여성이 갑자기 가진 돈이 부족하니 멈춰 달라고 부탁하는 말이 들렸습니다. 이어서 여성은 물건 몇 개를 빼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여성이 난처할까 봐 한 걸은 뒤로 물러나 사탕과 상품권이 있는 진열대 쪽을 보는 척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오늘 저 여자분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시옵소서. 저분이 사정을 아는 사람이 도움을 줄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하지만 곧 깨달았습니다. 이 여성의 상황을 "내가" 알고 있고, "내가" 다가가 "내가" 도와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상품권을 보는 사이 그 여성은 이미 계산을 마치고 나가 버린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재빨리 상품권 한 장을 사서 주차장으로 달려가 보니 여성이 차에 식료품을 싣고 있었습니다.
그는 상품권을 건네며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예수님이 이걸 당신에게 드리라고 하시네요!" 그녀는 감동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는 주차해 놓은 그의 차로 걸어가면서 후회가 밀려왔다고 합니다. 그가 긍휼이 아닌 동정에 머무른 탓에 이런 기회를 날려 버린 일이 얼마나 많은지를 말입니다. 우리도 그처럼 망설이다가 놓쳐 버린 긍휼을 가지고 선한 일을 할 기회를 놓쳐버린 적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는 지금 "선한 연향력"이라는 주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그 선한 영향력을 우리가 놓쳐버린 많은 기회들 속에 숨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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