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영광

밧모 섬은 예수님의 "인내"

예림의집 2023. 1. 8. 20:50

밧모 섬은 예수님의 "인내"

 

인내는 온 마음으로 참고 기다리는 사랑의 힘입니다. 인내는 온 힘을 다해 간곡하게 부르짖는 사랑입니다. 사랑을 하면 조금이라도 더 참고 기다리게 됩니다. 사랑을 하면 열정과 인내심이 생깁니다. 밧모 섬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내"를 상징합니다. 밧모 섬은 그분의 사랑이 얼마나 강하고 온유한지 잘 보여줍니다. 감람산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획"을 상징합니다. 제자들을 통해 온 인류를 구원하는 계획입니다. 갈보리 언덕은 언덕은 예수 그리스도의 "열정"을 상징합니다. 인류를 사랑하고 인류를 위해 고난 받고 인류를 위해 죽고자 하는 열정입니다. 갈보리 언덕과 감람산과 밧모 섬은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의미상으로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감람산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말씀은 점점 퍼져 온 인류가 듣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늘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실제로 살아있는 말씀이 되었습니다. 말씀으로 주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고 십자가에서 생명을 얻어 죽어가는 목숨을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하늘 위로 올라가셨습니다. 제자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말씀대로 행할 때 주님의 능력이 함께했습니다. 한 세대 안에 복음이 주변 지역으로 퍼져 들어갔습니다. 제자들은 복음을 전하면서 금방이라도 예수님이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예수님이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시면 주님의 얼굴도 보고 목소리도 듣고 싶었습니다. 그들은 정말 죽는 그 순간까지도 예수님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이제 첫 번째 세대가 지나가고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세대는 예수님을 직접 보지 못하고 소문으로만 전해 들었습니다. 물론 그들도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세대는 이전 세대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영광 가운데 예수님이 오시는 것 외에도 또 다른 메시지가 전해졌습니다. 감람산의 메시지와 완벽히 들어맞지만 또 다른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감람산의 메시지는 복음을 사방에 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밧모 섬의 메시지에는 "불의 사람"과 타오르는 불빛이 등장하는데, 이는 촛대와 관련이 있습니다.

감람산의 말씀이 복음을 전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 밧모 섬의 말씀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인의 사역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사역은 일상의 삶과도 연결됩니다. 삶이 사역의 근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삶 자체가 사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당시 교회 성도들의 일상이 사역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주님의 계획을 이루기가 어려웠습니다. 예수님의 계획은 단순히 교회 갱신 운동 수준보다 훨씬 범위가 넓었습니다. 그 계획은 예루살렘에서 열린 최초의 교회 회의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회의의 주재자인 야고보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우선 유대 민족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대 민족의 회복을 통해 전 세계가 복음화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했습니다(사도행전 15:14-18). 예루살렘 회의에서 모든 사람이 야고보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었던 초기 교회 지도자들은 복음을 전하면서 예수님이 다시 돌아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렸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지금 하는 일이 계획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주니므이 계획이 순탄하게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갈보리 언덕의 열정은 여전히 불타오르고 있었지만, 주님의 계획이 무참히 실패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사실 주님은 실패한 교회를 무시하고 다음 단계로 계획을 밀고 나갈 수도 있었습니다. 상황이 그만큼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온 인류에게 복음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세상은 갈수록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큰 인내와 사랑으로 기다리셨습니다. 이것이 밧모 섬의 메시지가 나오게 된 배경입니다. 이제 다시 그 메시지로 돌아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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