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매와 지혜가 좌우하는 개인과 국가
"지혜자의 입의 말들은 은혜로우나 우매자의 입술들은 자기를 삼키나니 그의 입의 말들의 시작은 우매요 그의 입의 결말들은 심히 미친 것이니라 우매한 자는 말을 많이 하거니와 사람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나중에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알리리요 우매한 자들의 수고는 자신을 피곤하게 할 뿐이라 그들은 성읍에 들어갈 줄도 알지 못함이니라 왕은 어리고 대신들은 아침부터 잔치하는 나라여 네게 화가 있도다 왕은 귀족들의 아들이요 대신들은 취하지 아니하고 기력을 보하려고 정한 때에 먹는 나라여 네게 복이 있도다 게으른즉 서까래가 내려앉고 손을 놓은즉 집이 새느니라 잔치는 희락을 위하여 베푸는 것이요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하는 것이나 돈은 범사에 이용되느니라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실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전도서 10장 12-20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우매자와 지혜자의 입술이 좌우하는 개인과 국가의 미래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지혜자의 말은 은혜롭지만, 우매자의 입술은 자신을 삼키니 그 입의 결말은 미친 것입니다. 우매자의 수고는 자신을 피곤하게 할 뿐입니다. 왕이 어리고 대신들이 아침부터 잔치하는 나라에는 화가 있습니다. 반대로 왕이 귀족들의 아들이며, 대신들이 기력을 보호하는 나라는 복이 있습니다. 게을러 손을 놓으면 집이 셉니다. 심중에라도 왕과 부자를 저주하지 말아야 합니다. 개인과 국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 공동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매자의 특성(12-15절).
우매자는 자신이 어리석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그러기 때문에 10장 3절처럼, 일상에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그대로 노출합니다. 전도자는 12절, "우매자의 입술은 자기를 삼키나니"라고 경고합니다. 여기서 "삼키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발라"에는 "파괴하다"라는 뜻도 함께 있습니다. 우매자의 말들의 시작은 우매요, 그 입의 결말들은 심히 미친 것이기에 13절, 결국 자신을 파괴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매자는 14절, 자신이 세상의 이치를 다 안다는 오만함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우매한 사람, 즉 지혜가 없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합니다. 그가 말이 많은 이유는 자신이 "지혜가 없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장래에 어떤 일이 있을지 알 수 없기에, 자신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음을 인정한다면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도는 자신이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인지, 잘 듣는 사람이지 점검해야 합니다. 우매함을 넘어 지혜의 사람으로 거듭나는 길은 사람을 향한 입술은 닫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귀는 활짝 열는 것임을 명심합시다. 성도의 언어생활은 골로새서 4장 절, 소금으로 맛을 내는 것같이 공동체에 유익이 되어야 합니다.
지혜와 우매, 그리고 나라의 미래(16-20절).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죄악과 방종의 삶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지혜는 한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 힘입니다. 전도자는 어리석은 왕이 통치하는 나라와 지혜로운 왕이 통치하는 나라를 비교하며 지혜의 필요성을 설득합니다. 전도자는 어린 왕 즉 어리석은 왕과 탐욕스러운 신하가 권력을 잡은 나라는 16절, "아침부터 잔치하는 나라"가 된다고 말합니다. 정상적인 나라라면 아침에는 국정을 살피는 모임이 열리고, 잔치는 국경일 같은 특별한 날에 열릴 것입니다. 국가란 한 왕이나 권세자만을 위한 공동체가 아닙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이들의 나라는 아침을 방탕한 잔치로 시작합니다. 그들의 게으름은 결국 18절, 서까래가 내려앉고 집에 물이 새는 저주로 돌아옵니다. 반면 품성이 귀족 같은 왕과 선한 신하가 통치하는 나라는 국정 운영에 필요한 힘을 얻기 위해 17절, "정한 때에" 식탁을 차립니다. 부와 권력은 올바르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더불어 국민은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겸손히 말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지, 또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주신 부와 권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깊이 묵상합시다.
"개인과 국가의 경영을 우매가 아니라 지혜로 하라고 가르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모든 말을 하나님께서 들으심을 알게 하시옵소서. 입을 열 때마다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하기 원합니다. 많은 말로 결국 망하게 되는 우매자의 길을 걷지 않도록 제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 주시옵소서. 사람의 비위를 맞추는 말이 아닌, 하나님 뜻에 합한 지혜로운 말을 하게 하시옵소서. 우리가 지도자의 자리에 있을 때에는 지혜롭고 겸손하게 국정을 운영하게 하시고, 일반 국민일 때에는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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