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지키사 살게 하시리니 그가 이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그를 그 원수들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여호와께서 그를 병상에서 붙드시고 그가 누워 있을 때마다 그의 병을 고쳐 주시나이다 내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나를 고치소서 하였나이다 나의 원수가 내게 대하여 악담하기를 그가 어느 때에나 죽고 그의 이름이 언제나 없어질까 하며 나를 보러 와서는 거짓을 말하고 그의 중심에 악을 쌓았다가 나가서는 이를 널리 선포하오며 나를 미워하는 자가 다 하나같이 내게 대하여 수군거리고 나를 해하려고 꾀하며 이르기를 악한 병이 그에게 들었으니 이제 그가 눕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하오며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그러하오나 주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를 일으키사 내가 그들에게 보응하게 하소서 이로써 내 원수가 나를 이기지 못하오니 주께서 나를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주께서 나를 온전한 중에 붙드시고 영원히 주 앞에 세우시나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아멘 아멘"(시편 41편 -13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시편 41편에 나오는 "가난"은 돈이 부족한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으로, 마음적으로, 재정적으로 기갈에 시달리는 사람을 말합니다. "복"은 부자가 되고 잘 살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어 주시고, 나를 붙드시는 것을 말합니다. 가난한 이를 보살피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재앙의 날에 하나님이 그를 건지시고 지키시며 살게 하실 것입니다. 병상에 있는 다윗은 주님께 죄를 자백하며, 자신을 고치시고 일으켜 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래서 자신에 대해 악담하며 해하려는 원수에게 자신이 보응하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의 복(1-3절).
궁핍한 이를 향한 너그럽고 희생적인 나눔의 모습은 하나님의 백성을 구별 짓는 특징입니다. 본문은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라고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나타내며 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보살피는(히, 사칼)"이라는 말에는 "지혜로운"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도우려는 마음만 있으며 안 되고 지혜도 있어야 합니다. 어리석은 도움은 상대방을 더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연약한 자를 "지혜롭게 보살피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합니다. 그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연약한 사람을 보살피는 성도는 하나님께서 그를 보살펴 주십니다. 원수들의 손에 멸망하지 않도록 지키시며 질병을 치료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지키시니 그가 세상에서 복을 누립니다. 남들보다 잘 되는 것만이 복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책임지시고, 인도하심이 바로 복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그 좁은 시각으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십시오. 하나님 말씀의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갑시다. 오늘날 우리가 지혜롭게 보살펴야 하는 이웃은 누구인지 깊이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죄 고백과 회복을 위한 간구(4-13절).
다윗은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며 자신의 병을 고쳐 달라고 기도합니다. 나의 죄를 고백하는 길은 은혜로 향하는 최고의 지름길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고 말하며 은혜를 구합니다. 하나님이 죄를 얼마나 미워하시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일상은 죄의 유혹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나를 고치소서!"라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다시 시작할 기회를 주십니다. 회개는 가장 위대한 기도요, 죄로 넘어진 사람에게 필요한 최고의 처방입니다. 회개할 기회가 있을 때 회개해야 합니다.
몸이 아픈 것도 힘든데, 주변 사람들의 악한 말들이 그를 더욱 힘들게 합니다. 그들은 그를 동정하는 척하지만 돌아가서는 나쁜 소문을 퍼뜨립니다. 그와 식사 교제를 나누던 친구도 그를 대적합니다. 예수님도 사람들에게 버림받으시고 배신당하셨습니다. 다윗은 질병과 심적 고통을 해결해 줄 이가 하나님이심을 알기에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성도의 구원과 승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성도는 자신이 그분 앞에서 영원히 설 것을 믿습니다. 오늘날 누군가가 고통 중에 있는 나를 두고 악담할 때 우리는 어떤 마음을 먹어야 할까요?
"가난한 자를 돌아보고 보살피라고, 그러면 복을 주실 거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어비지, 눈앞에 놓인 문제 해결보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먼저이고 더 중요한 일임을 기억하게 하시옵소서. 날마다 하나님께 자복하고 회개하며, 다시 일으키시는 주님의 능력을 덧입게 하시옵소서. 연약한 자들을 향해 함부로 말하지 않고, 묵묵히 기도해주고, 손을 내밀어 그들을 위로하며 도와주게 하시옵소서. 주님께서 우리를 끝까지 책임지시고 함께하시며 보살펴주시는 것 같이 우리도 그리 행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ε♡з하나님께로..ε♡з > 오늘의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음 앞에선 헛됨 (0) | 2022.12.12 |
---|---|
하나님 없는 삶의 실체 (0) | 2022.12.08 |
구원받은 자의 찬송과 헌신 (0) | 2022.12.06 |
허무한 인생의 유일한 소망 (0) | 2022.12.05 |
악인이 형통한 날에 성도의 삶 (0) | 2022.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