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신경-보존자
사도 신경에서 "전능하사... 하나님 아버지"라고 말할 때, 그것은 그분의 전지전능하심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신 만물을 다스리시는 그분의 통치력 또한 가리킵니다. 그분은 창조하신 것을 보존하십니다. 그분은 "가시적인 것과 불가시적인 모든 만물의 창조자요 보존자"이십니다(성공회 39조 항의 제1항). 하나님은 우주를 거대한 시계처럼 만들어 놓고 태엽을 감은 후에 저절로 돌아가도록 내버려 두시지 않았습니다. 또한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를 분 후에 경기장 밖으로 나가서 관망만 하시는 분이 절대로 아니십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우주 속에 내재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그 속에 거하시면서 활동하십니다. 즉 계속해서 우주와 그 속의 피조물을 지탱하시고 생명을 불어넣으시며 질서를 유지하고 계십니다. 아마도 성경 전체를 포괄하는 대표적인 주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적이고, 그치지 않으며, 목적이 있는 활동일 것입니다. 눈가 귀와 입과 손은 가졌으되 보지도 듣지도 못할뿐더러 말도 활동도 할 수 없었던 우상들과는 대조적으로, 우리 하나님은 살아 계신 그리고 쉼 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은 우리가 이것을 절대 의심할 수 없도록 극적이면서도 비유적인
표현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모든 살아 있는 피조물의 호흡이 그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천둥은 그분의 음성이며 번개는 그분의 불꽃입니다. 그분은 햇빛을 비춰 주시며 비를 내려 주십니다. 공중의 새를 먹이시며 들의 백합을 입히십니다. 구름을 자신의 마차로, 바람을 자신의 사신으로 삼으십니다. 풀을 자라게 하시며, 나무에게 물을 풍족하게 공급해 주시고, 바다의 요동을 잠잠케 하십니다. 또한 인간사와 나라의 국사를 인도하십니다. 앗수르와 바벨론, 애굽과 바사, 그리스와 로마 같은 강력한 제국들이 그분의 강권적인 통치 아래 있었습니다.
그분은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셨고,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굴레에서 이끌어 내사 사막을 건너 약속의 땅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사 사람들과 더불어 살면서 그들을 가르치시고, 그들을 위해 죽으시고, 마침내 다시 살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을 통하여 자기 백성의 삶 속에 자신의 나라를 세우셨습니다. 그 나라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가치관을 가지고 옛 질서에 도전하고 있으며,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사 역사가 종국을 고하기 전에 그 나라가 전 세계로 확산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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