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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년을 대비한 요셉

예림의집 2022. 10. 31. 09:49

흉년을 대비한 요셉

 

"요셉이 애굽 왕 바로 앞에 설 때에 삼십 세라 그가 바로 앞을 떠나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 일곱 해 풍년에 토지 소출이 심히 많은지라 요셉이 애굽 땅에 있는 그 칠 년 곡물을 거두어 각 성에 저장하되 각 성읍 주위의 밭의 곡물을 그 성읍 중에 쌓아 두매 쌓아 둔 곡식이 바다 모래 같이 심히 많아 세기를 그쳤으니 그 수가 한이 없음이었더라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이 나되 곧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서 낳은지라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 애굽 땅에 일곱 해 풍년이 그치고 요셉의 말과 같이 일곱 해 흉년이 들기 시작하매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먹을 것이 있더니 애굽 온 땅이 굶주리매 백성이 바로에게 부르짖어 양식을 구하는지라 바로가 애굽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요셉에게 가서 그가 너희에게 이르는 대로 하라 하니라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새 애굽 땅에 기근이 심하며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으니 기근이 온 세상에 심함이었더라"(창세기 41장 46-57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 아래, 바로의 꿈을 해석하고 그의 전권 대리인으로 총리가 된 요셉이 흉년을 대비하고 흉년이 들자 애굽 나라의 곡식과 재산을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7년의 풍년 동안 요셉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며 많은 곡식을 저장합니다. 한편 요셉은 흉년이 들기 전에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낳습니다. 흉년이 시작되자 애굽 온 땅이 굶주리고, 백성은 바로에게 부르짖어 양식을 구합니다. 바로는 그들에게 요셉을 찾으라 명합니다. 온 지면에 기근이 있고, 요셉은 창고를 열어 곡식을 팔기 시작합니다.

 

7년 풍년과 요셉의 자녀들(46-52절).

17세에 꿈을 구었던 요셉은 30세에 애굽 총리가 됩니다. 그가 총리 자리에 올랐을 대 7년 풍년이 시작됩니다. 그는 성읍 곳곳마다 곡식을 저장해 두는 등 흉년에 대비한 정책을 구체화해 실행합니다. 49절, 쌓아둔 곡식이 "바다 모래같이 많다"라는 것은 그의 정책이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줍니다. 45절, 요셉은 두 아들을 낳습니다. 자기 이름은 애굽식으로 바뀌었어도(41:45), 자녀들의 이름은 히브리식으로 짓습니다. 맏아들 이름은 "잊게 하심"이란 뜻의 "므낫세입니다. 이는 요셉이 가족을 기억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는 역설적인 표현입니다. 또한 그동안의 요셉의 고난과 시름을 하나님께서 잊게 하셨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에브라임"이란 이름은 하나님을 요셉을 "번성(풍성)"하게 하셨음을 의미하는데, 이는 장차 이스라엘을 번성하게 하실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과거의 아픔을 잊게 하시고 풍성한 은혜로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요셉이 두 아들의 이름을 "무낫세"와 "에브라임"으로 지었듯이 우리의 이름은 어떤 의미로 지어졌는지 알아봅시다. 또한 과거의 아픔을 잊어버리도록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는 무엇인지 깊이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7년 흉년이 시작됨(53-57절).

요셉은 이방 땅에서 총리가 되었지만,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두 아들의 이름을 "하나님이.. 하셨다."라는 의미를 담아 히브리식으로 짓습니다. 하나님 백성은 세상을 외면하지도, 세상에 동화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으로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입니다!"라는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드는 것은 모든 성도에게 맡겨진 사명입니다. 풍년의 기간이 지나고, 7년 흉년이 닥칩니다. 애굽과 주변 나라에도 흉년으로 굶주림가 기근이 임합니다.

백성의 굶주림이 심해지면 폭동이 일어나거나 나라가 전복될 수도 있기에, 흉년에 잘 대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애굽은 지난 7년 풍년 동안 성읍 곳곳에 식량을 비축해 두었습니다. 이에 굶주린 백성이 양식을 구하려고 바로에게 찾아옵니다. 바로는 요셉에게 양식 분배의 전권을 위임합니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애굽과 주변 나라의 굶주린 이들을 먹이고 살리는 구원의 통로 역할을 맡기십니다. 하나님의 사람 요셉은 "세계의 부양자"의 사명을 감당합니다. 우리는 굶주리거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어떻게 돕고 있는지 깊이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요셉을 통하여 7년 풍년 동안 7년 흉년을 준비하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을 통하여 신실하게 사명을 감당하는 요셉을 통하여 오늘날도 주님은 사람을 통하여 일하심을 알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요셉을 양육하신 하나님, 형들의 불편한 마음 초차 헤아리지 못하던 철부지 요셉을 제국의 부양자로 세우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우리의 인생의 공급자이자 양육자가 되어 주시옵소서. 어떤 고난 중에도 주님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