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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섭리를 모르는 야곱의 두려움

예림의집 2022. 11. 3. 09:36

하나님의 섭리를 모르는 야곱의 두려움

 

"그들이 곡식을 나귀에 싣고 그 곳을 떠났더니 한 사람이 여관에서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풀고 본즉 그 돈이 자루 아귀에 있는지라 그가 그 형제에게 말하되 내 돈을 도로 넣었도다 보라 자루 속에 있도다 이에 그들이 혼이 나서 떨며 서로 돌아보며 말하되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 하고 그들이 가나안 땅에 돌아와 그들의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러 그들이 당한 일을 자세히 알리어 아뢰되 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엄하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우리를 그 땅에 대한 정탐꾼으로 여기기로 우리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확실한 자들이요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우리는 한 아버지의 아들 열두 형제로서 하나는 없어지고 막내는 오늘 우리 아버지와 함께 가나안 땅에 있나이다 하였더니 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우리에게 이르되 내가 이같이 하여 너희가 확실한 자들임을 알리니 너희 형제 중의 하나를 내게 두고 양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려 오라 그러면 너희가 정탐꾼이 아니요 확실한 자들임을 내가 알고 너희 형제를 너희에게 돌리리니 너희가 이 나라에서 무역하리라 하더이다 하고 각기 자루를 쏟고 본즉 각 사람의 돈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돈뭉치를 보고 다 두려워하더니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에게 내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르우벤이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오지 아니하거든 내 두 아들을 죽이소서 그를 내 손에 맡기소서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리이다 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창세기 42장 26-38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형제들을 두 번째로 시험하는 요셉의 명령에 따라 고향으로 돌아온 형들은 야곱에게 막내아들 베냐민을 데리고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자 야곱은 하나님의 섭리를 모르는 터라 극심한 두려움과 슬픔에 사로잡힙니다. 여관에서 형제 중 한 사람이 자루 아귀에 돈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가나안에 돌아온 형들은 야곱에게 모든 일을 보고하고 베냐민을 데려가야 하는 이유를 말합니다. 모두가 자루 속에 든 돈뭉치를 발겨하고 두려워합니다. 야곱은 요셉과 시므온에 이어 베냐민까지 잃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양식을 가지고 돌아간 형들(26-34절).

하나님께서는 단번에 우리 상황을 바꾸시기보다는 천천히 우리 인격을 빚어 가십니다. 성도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때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야 합니다. 요셉의 배려로 형들은 양식을 가지고 가나안으로 돌아갑니다. 그들은 귀환길에 자루에 돈이 든 것을 발견하고 경악하니다. 28절, 그들은 떨면서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라고 말합니다. 형들은 도둑으로 의심받을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하나님이 자신들을 심판하신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것입니다. 자책감이 사로잡힌 것입니다.

그들은 여전히 과거의 불의와 죄책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형들은 야곱에게 애굽에서 겪은 일을 보고합니다. 그때 창세기 42장 24절에서 시므온을 결박한 일아나, 20절의 요셉의 경고는 생략한 채, 베냐민을 데려가면 무역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아버지를 안심시키려 합니다. 야곱은 아들들의 말을 듣고 자루 속에 든 돈뭉치를 보자 두려움에 바집니다. 무엇보다 그는 아들들이 하나씩 없어지는 일에 대해 불안을 느끼며, 요셉과 시므온이 없어졌는데 베냐민까지 빼앗길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때는 무엇을 먼저 행각해야 할까요?

 

야곱의 두려움과 한탄(35-38절).

야곱은 시므온이 사라지고, 아들들이 양식과 돈을 가져왔듯이, 베냐민도 그렇게 될까 염려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알지 못하는 야곱은 모든 것이 자신을 해롭게 하는 일이라고 여깁니다. 이에 장자 르우벤은 베냐민이 돌아오지 못한다면 자기 아들들을 죽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한 생명을 다른 생명으로 대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기근가 일련의 상황을 통해 야곱의 인각적 편애와 지나친 애착을 다루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마음을 두고 집착하는 마지막 하나까지 내려놓으라고 명령하십니다.

야곱은 열 아들을 애굽에 보낼 때 베냐민을 남깁니다. 요셉의 빈자리를 채운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약속받았고, 얍복강 가에서 옛 자아가 꺾이는 경험을 했음에도 여전히 하나님이 아니라 사랑하는 아들에게 소망을 둡니다. 우리 각자에게도 저마다 "베냐민"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것마저 손에서 놓기를 원하십니다. 야곱이 막내아들 베냐민을 형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야곱을 생각하며 오늘날 우리가 내려놓지 못한 애착 대상을 하나님은 어떻게 보실까요?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우리가 마음을 두고 집착하는 마지막 하나까지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신실하신 약속을 붙들고 살지 않으면 매 순간 두려움과 근심에 휩싸일 수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한 걸음 앞도 모르는 인생을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도록 지혜롭고 민감하게 하시옵소서. 인생의 기근 중에도 오롯이 그 뜻을 성취해 가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담대하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삶의 적극 개입하셔서 우리를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으로 만들어 가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