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약속②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이 연약함을 아시기에 복음의 약속을 다 드러내어 주시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 약속을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징표로 "옷을 입혀서" 주셨습니다. 이 징표를 일컬어 흔히 "성례"라고 부릅니다. 성례의 주된 목적 가운데 하나는 우리의 신앙을 이끌어내어 교육시키고 나아가 강화시켜 주는 것입니다. 성례에 대한 가장 훌륭한 정의는 아마도 1662년판 성공회 기도서의 교리 문답에 있는 것인 듯합니다. 그에 따르면 성례란 우리에게 주어진 내적이고 영적인 은혜에 대한 외적이고 가시적인 징표로서, 우리가 동일한 은혜를 받는 방편으로
그리고 확신을 주시는 보증으로 그리스도께서 친히 제정하셨습니다. 이 정의의 마지막 구절을 다음에 자세히 나누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첫 구절입니다. 이 구절은 성례란 "하나님의 내적이고 영적인 은사의 이적이고 가시적인 징표"라는 말로 간단히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1세기 설교문(Homilies)에서는 성례를 "약속에 첨부되는 가시적인 징표"로 부르고 있습니다. 더 간단히 표현하자면, 어거스틴이 정으로 볼 때 성례는 약속을 극적으로 표현한 "가시적인 말씀"입니다. 우리도 자신의 약속을 알리고 확증하기 위해 징표를 사용합니다.
"나는 모든 과거사를 용서하고 너의 친구가 될 것이다!" 이 말은 어떤 사람이 옛 원수에게 화해의 증거로 손을 내밀면서 하는 말입니다. 또 "당신을 사랑해!"라는 말은 남편이 아내에게 키스를 하면서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나는 항상 조국을 위해 충성을 다할 것이다!"라는 말은 군인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면서 스스로 다짐하는 말입니다. 가장 대표적이 것이 결혼반지입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을 보면 이와 같은 외적이고 가시적인 징표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악수하며 우정을 약속하고, 키스하며 사랑을 맹세하고, 경례하며 충성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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