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정①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태복음 16:24).
자기부정이란 주님이 자주 언급하신 그리스도인의 태도입니다. 주님은 참된 제자의 증거는 자기를 부정하는 태도라고 몇 차례에 걸쳐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고 자기 목숨을 버리는 태도를 언급하시면서 자기부정을 강조하셨습니다.(마태복음 10:38,39; 누가복음 9:23, 14:27; 요한복음 12:24,25). 우리의 옛 삶은 악할 뿐 아니라 삶의 목적 자체도 악하기 때문에 선한 것들과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삶, 즉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를 주관하시도록 우리는 악한 삶을 거부하고 끊어 버려야 합니다(로마서 6:6, 8:13; 갈라디아서 2:20, 5:24, 6:14; 골로새서 3:5).
그리스도인이여, 지금부터의 신앙생활에서는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자신을 전적으로 부정하려는 의지를 가지십시오. 처음에는 자기부정이 험난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이 자기부정이야말로 상상할 수 없는 축복의 원천임을 곧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부정을 육체적인 삶에서 실현해야 합니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너는 하나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라고 지적하셨던 때가, 바로 그가 육신의 생각을 따라 말했던 때였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자신의 생각을 부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 우리의 생각이 영과 진리 안에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하나님을 섬길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당신의 육체적 욕망을 거부하고 잠잠하십시오. 거룩한 침묵 속에서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하나님의 음성을 마음속으로 들으십시오(마태복음 26:21; 고린도전서 1:17,27, 2:6; 골로새서 2:18).
탐욕과 욕망으로 가득한 당신의 의지도 거부하십시오. 그리고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다짐을 지키십시오.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려는 모든 열망을 제거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는 하늘의 축복으로, 자기를 부정하는 일이 처음에는 힘들지 모르지만 막상 실행하게 되면 큰 기쁨이 임한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자기부정의 명령 아래에 자신의 육체를 복종시키십시오(마태복음 26:39; 로마서 5:13; 고린도전서 9:25,27). 당신 자신의 명예도 부정하면서, 그 명예를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데 사용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당신의 영혼에 안식을 주실 것입니다. 주님은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당신의 명예가 손상되더라도 오직 하나님께 헌신하며, 그분의 이름을 높이는 일에만 전념하십시오. 작은 자나 약한 자가 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십시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의 것임이라"(마태복음 5:3; 요한복음 5:44, 7:18, 8:50; 데살로니가전서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