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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와 섬김의 여인, 리브가

예림의집 2022. 9. 14. 23:01

환대와 섬김의 여인, 리브가

 

"이에 종이 그 주인의 낙타 중 열 필을 끌고 떠났는데 곧 그의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보다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 그 낙타를 성 밖 우물 곁에 꿇렸으니 저녁 때라 여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때였더라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성 중 사람의 딸들이 물 길으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 곁에 서 있다가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말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오니 그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라 그 소녀는 보기에 심히 아리땁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더라 그가 우물로 내려가서 물을 그 물동이에 채워가지고 올라오는지라 종이 마주 달려가서 이르되 청하건대 네 물동이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 그가 이르되 내 주여 마시소서 하며 급히 그 물동이를 손에 내려 마시게 하고 마시게 하기를 다하고 이르되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서도 물을 길어 그것들도 배불리 마시게 하리이다 하고 급히 물동이의 물을 구유에 붓고 다시 길으려고 우물로 달려가서 모든 낙타를 위하여 긷는지라 그 사람이 그를 묵묵히 주목하며 여호와께서 과연 평탄한 길을 주신 여부를 알고자 하더니 낙타가 마시기를 다하매 그가 반 세겔 무게의 금 코걸이 한 개와 열 세겔 무게의 금 손목고리 한 쌍을 그에게 주며 이르되 네가 누구의 딸이냐 청하건대 내게 말하라 네 아버지의 집에 우리가 유숙할 곳이 있느냐 그 여자가 그에게 이르되 나는 밀가가 나홀에게서 낳은 아들 브두엘의 딸이니이다 또 이르되 우리에게 짚과 사료가 족하며 유숙할 곳도 있나이다 이에 그 사람이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하고 이르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하니라"(창세기 24장 10-27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주인 아브라함과 하나님께 충성되고 신실한 종의 모습과 환대와 섬김의 본을 보여준 리브가의 모습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메소보다미아에 있는 나홀의 성  우물에서 이삭의 배필을 순조롭게 만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기도를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다가와 종의 기도대로 그에게뿐만 아니라 그의 낙타들에게도 물을 줍니다. 종은 리브가가 나홀의 아들 부드엘의 딸임을 듣고 유숙할 곳이 있느냐 묻고, 하나님께 머리 숙여 경배합니다.

 

응답하시는 하나님(10-16절).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하며 기도하여 구하면, 선한 응답을 경험합니다. 아브라함의 명령을 받은 종은 "나홀의 성"에 도착합니다. 이삭의 배우자를 선택하기 위해 그는 가나안에서 밧단아람까지 상당한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가장 먼저 그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에 의지해 이삭의 배우자를 순조롭게 만나게 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이방인 환대"라는 관습을 근거로 인품을 테스트하기 위해 낙타에게 물을 주는 소녀가 있기를 하나님께 구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한 준비의 핵심은 바로 "기도"입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어도 기도가 빠진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이삭의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을 맡은 종 엘리에셀은 나홀의 성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기도합니다. 오랜 여정 끝에 도착했기에 피곤할 법하지만, 종은 잠시의 휴식이 아니라 기도의 자리를 선택한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에 호소하는 외침입니다. 해결이 필요한 문제 앞에서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15절, "말을 마치기도 전에"라는 표현은 종이 응답받을 준비를 하기도 전에 하나님이 응답하셨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모든 상황을 아시고 우리의 필요에 응답하십니다.

 

리브가의 환대와 섬김(17-27절).

성도에게 주어진 일은 억지로 행할 책무가 아니라 창의력과 에너지를 쏟아부을 사명입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모든 힘을 들여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17절 "물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라는 요청으로 리브가를 테스트합니다. 리브가는 종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하며 18절, 급히 종에게 물을 주니다. 그뿐 아니라 19절,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서도 물을 길어 그것들도 배불리 마시게 하리이다"라고 말합니다. 낙타 열 마리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그녀는 여러 차례 물 긷는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리브가가 서두르며 달리는 모습은 창세기 18장 2-7절의 천사를 대접하던 아브라함을 연상시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리브가의 행동을 "묵묵히 주목하며" 봅니다. 그는 적극적으로 호의를 베푸는 리브가에게 후한 보상을 한 후에 누구의 딸인지, 자신들이 유숙할 곳이 있는지 묻습니다. 종은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렇게 넉넉한 환대오 섬김은 서로에게 복이 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간절한 소원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어떻게 기도하는지 생각해 봅시다. 또한 적극적인 환대와 섬김을 받을 때 우리는 어떤 마음이 드는지 깊이 묵상합시다!

 

"충성되고 신실한 종의 모습과 환대와 섬김의 본을 보여준 리브가의 모습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하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구하기도 전에 모든 것을 아시고 순적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지요. 우리의 기도보다 더 세밀하게, 우리의 생각보다 더 선하게 이끄시는 하나님께 우리는 오늘을 맡깁니다. 우리의 성품과 언행을 말씀으로 채워 주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이 되게 하시옵소서.  언제나 주님을 의지합니다.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