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유혹

하나님과 멀어지다

예림의집 2022. 9. 2. 20:17

하나님과 멀어지다

 

지금까지 살펴본 마귀의 일대기 중 첫 번째 장에 해당됩니다. 이제 곧바로 두 번째 장이 이어집니다. "네가 이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네가 영화로우므로 네 지혜를 더럽혔음이여"(에스겔 28:17). "네게서 불의가 드러났도다"(에스겔 28:15). "네가 범죄 하였도다"(에스겔 28:16). 이것이 바로 마귀가 지은 죄의 시작이자 모든 죄의 근원입니다. 우리의 모든 죄 역시 마귀가 지은 죄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마귀는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을 더 사랑했습니다. 자신이 소유한 아름다움과 지혜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원래 자기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더구나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영광을 돌리기보다는 자기만족에 취해 있었습니다.

본래 아름다움과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었으며,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마귀는 자기 자신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사랑하는 마음, 즉 이것이 죄의 핵심입니다. 마귀의 부하인 군주의 입에서 나온 말이 사실 마귀의 진짜 속마음이었습니다. "네 마음이 교만하여 말하기를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가운데에 앉아 있다 하도다"(에스겔 28:2), "네가 너를 죽이는 자 앞에서도 내가 하나님이라고 말하겠느냐?"(에스겔 28:9). 하나님에 대한 반란이 곧 죄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을 보좌에서 끌어내리고 자기가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생각은 살마들 사이에 만연해 있습니다. 다만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을 뿐입니다. 하지만 두로의 군주는 이를 입술로 고백해버렸고, 결국 처참한 결과가 뒤따랐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내고 불타는 돌들 사이에서 멸하였도다"(에스겔 28:16). 지금까지의 내용이 바로 선지자 에스겔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마귀의 초기 이력에 대해 간단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정리해보면,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지혜로우며 하나님과 친밀했던 존재가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사랑한 결과 결국 하나님과 멀어져 버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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