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하나님께로..ε♡з/그리스도인의 삶

순종하는 손과 다리

예림의집 2022. 8. 29. 22:27

순종하는 손과 다리

 

나는 플루트를 연주하기에는 여러모로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폐의 64%밖에 쓰지 못하고 천식이 심합니다. 왼손 새끼손가락은 남과 비교했을 때 한 마디가 짧다. 십자 인대가 파열된 오른쪽 다리는 한 번 더 수술을 해야 합니다. 이런 몸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내게 하나님이 찾아와 말씀하셨습니다. "나무야, 네가 평생 절뚝거리면서 나를 따라오더라도 나는 네 다리를 정말 자랑스러워할 거야.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순종하는 다리, 순종하는 손이란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내 강함은 순종이구나!" 그래서 나는 언제 어느 곳에서든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기꺼이 악기를 들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세계 80여 개국을 다니면서 어떤 때는 하루에 아홉 번 연주하며 하나님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코 수술과 맹장 수술을 동시에 하느라 두 번의 전신 마취를 하고 깨어난 이틀 뒤, 병원에 각서를 쓰고 나가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서라고 하시는 자리에 순종함으로 섰을 때 그분의 전능하심과 함께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어떤 상황에서든 네가 나와 함께 있는 것이다. 나는 너와 영원히 함께하고 싶어서 천국 보좌를 포기하고, 너와 나를 떨어뜨려 놓는 네 죄의 대가를 내 피 값으로 지불했다!" 갚을 수 없는 은혜를 주신 주님께 죽는 날까지 순종하는 것이 나의 비전이요 계획입니다.(하나님의 연주자/송솔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