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하나님께로..ε♡з/기도의횟불

기도는 명령이다..!

예림의집 2022. 7. 27. 12:05

기도는 명령이다..!

 

30년간 청년 사역을 해오신 지인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청년 사역의 꽃은 제자훈련입니다. 교역자 한 명이 12명의 훈련생을 데리고 30분이면 할 강의 내용을 4시간씩 귀납법적으로 진행합니다. 늦은 밤 한 시간이 넘도록 목놓아 부르짖으며 기도하고, 함께 1박 2일간 MT를 가서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목사님, 제가 하나님을 만났어요." 목사님 품에 안겨서 펑펑 울던 청년을 끌어안고 기도했던 그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합니다. 한 학기가 끝나간 때쯤엔 얼마나 애틋한 관계가 되어 있는지 모른답니다. 제자 훈련을 통해 변화된 청년들이

후배들에게 제자 훈련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제자훈련을 신청하는 날이면 신청은 12시부터 받는데 아침 8시부터 줄을 섭니다. 오전 내내 교회 복도가 제자훈련을 신청하려는 학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고 합니다. 제자훈련은 훈련의 강도가 세고, 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큐티를 하지 않거나, 성경을 읽지 않거나, 정해진 기도 시간을 채우지 않으면 벌금을 내게 했다고 합니다. 한 학생이 목소리에 힘을 주고 목사님에게 질문합니다. "제가 왜 벌금까지 내면서 기도를 해야 하나요?" 목사님은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안 하면 죽으니까!"

"기도를 안 하면 죽게 되니까 그렇게라도 하는 거야!" 병원에서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환자에게 의료진이 "이 주사를 맞으실래요? 이 약 드실래요?"라고 의견을 묻지 않습니다. 의사는 무조건 살리고 봅니다. 그게 의사입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안 하면 죽는 것이기 때문에, 해야만 살 수 있기 때문에 벌금을 걷으면서까지 하게 하는 것입니다. 기도가 뭐냐고 물어보면 저는 언제나 이렇게 대답합니다. "안 하면 죽는 것!"이라고.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기도를 호흡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기도가 호흡이라는 말이 이런 뜻 아닐까요? 안 하면 죽는 것. 그만큼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기도해보면 어떨까?"라고 기도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면 좋겠어"라고 기도를 권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기도를 명령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라!" 명령입니다. 이렇게 명령하신 이유는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시고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입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 수 있도록 주신 지침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섬기라고 하셨기 때문에 더는 다른 신들의 눈치 보지 않아도 됩니다. 안식일을 기억해서 지키라고 했기 때문에 일주일에 적어도 하루는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라고 했기 때문에 늙고 힘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하셨기 때문에 내가 비록 약해도 힘센 사람들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십계명을 지키면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에게 유익합니다. 가정에서도 부모가 자녀에게 규칙을 정해줍니다. 자고 일어나면 양치질을 해라, 텔레비전을 가까이서 보지 마라, 건널목을 건널 때는 좌우를 잘 살펴라.. 이 모든 규칙은 부모가 아니라 자녀를 위해서 준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를 명령하신 이유는 우리를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