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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함으로 시작하는 기도

예림의집 2022. 7. 6. 12:18

구함으로 시작하는 기도

 

"어떻게 하나님께 달라고만 합니까? 주시옵소서! 믿습니다! 이렇게 수준 낮은 미신적인 기도는 기복적인 기도이고 이런 기복적인 신앙은 기독교가 아닙니다!" 축복을 구하는 기도에 대해 기복적 신앙이라는 메시지가 전해지자 성도들이 기도에 가면을 쓰거나 기도 자체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구하는 기도를 수준 낮은 기도라고 가르치면 그런 메시지를 들은 성도들이 어떻게 기도할 수 있겠습니까? 구하지 못하니 기도할 게 없습니다. 교회에서는 목사님이 좋아할 만한 내용의 기도만 하고, 구하는 기도는 다른 곳에서 하거나 사람들의 눈치를 봐가면서 합니다.

물론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과 더 깊고 친밀한 교제 가운데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하고 그저 하나님의 깊은 임재 안에서 "주님"하고 부르기만 해도 마음에 깊은 은혜와 감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어떤 것도 필요 없고 주님만으로 만족하다는 뜨거운 고백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기도는 먼저 구하는 것부터 하는 것입니다. 구하지 않으려면 기도를 왜 합니까? 도와달라고도 못 할 거면 신앙생활을 왜 합니까? 우리가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응답이 필요하다는 것이며,

하나님의 기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시편 2편 8절,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끝까지 이르리로다" 구하는 기도를 기복적인 기도라고 정죄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하라고 하셨고, 구하는 자들에게 축복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의 내용을 봐도 구하는 기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수님은 영혼의 문제뿐만 아니라 현실의 문제도 관심을 갖고 해결해 주셨습니다. 그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제가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성도님에게는

기복신앙이라고 정죄하는 메시지보다 기도를 통해 오늘 하루를 살아갈 한 줌의 소망이 필요했습니다. 등록금 때문에 휴학을 걱정하는 학생, 깨어진 가정으로 고통받는 자녀들, 부도의 위기 앞에 선 가장, 일터를 잃은 아버지, 병원에 누워있는 아들을 바라보며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어머니, 갖고의 우울증으로 모든 것이 멈춰버린 가정 등.. 그들의 간절한 기도를 어떻게 기복적인 기도라고 정죄할 수 있습니까? 구하는 기도는 기복이 아니라 축복입니다. 사람들은 기복적인 신앙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저는 하나님의 축복 없이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