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너그럽게 대하십시오
조금 자란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하여 관대하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합니다. 이것은 조금 성장한 모습이기는 하나 항상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자들은 자신을 많이 학대하였습니다. 아시시의 성자 프란시스코는 자신의 육체와 그 필요에 대하여 매우 엄격하게 대했고, 늙은 후에는 비로소 자신의 육체를 당나귀 형제라고 부르며 측은하게 대하기도 했습니다. 타인에 대한 공격 에너지는 보통 미움과 적대감으로 발전하며, 자신에 대한 공격 에너지는 죄책감으로 발전하게 되고, 이는 결국 치명적인 상처의 뿌리가 됩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이기적이므로 자기를 깨뜨리기 위하여 영적 성장의 초기에는 이런 죄책과 고통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영적으로 성장한 후에 우리는 타인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해서도 관대해지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모든 성장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이는 돌이 자나야 걸을 수 있고, 태어난 지 100일이 되어야 밤낮을 구분하고 목을 가누며, 4개월이 되어야 뒤집고, 6개월이 되어야 이빨이 한 개씩 생깁니다. 아무리 윽박질러도 3개월 된 아기가 뛰어다니지는 못합니다. 기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뛰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분노는 영적 어린아이가 그것을 끊으려고 마음먹고 결단하고 금식한다고 해서 쉽게 끊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적 유혹이나 교만이나 욕심, 우유부단, 악한 습관 등이 모두 그렇게 쉽게 해결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100번쯤 넘어졌다고 해서 너무 실망하지 마십시오. 바보 같은 사람이라고, 나쁜 사람이라고 욕하지 마십시오. 스스로를 벌하지 마십시오. 어차피 버린 몸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실수하면서 자라 가는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어설프게 걷다가 넘어져도 마무도 그를 비난하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영적 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 성장은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우리가 좀 더 자라면 자랄수록, 우리는 죄를 다루고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다루는 것이 좀 더 쉬어질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마음을 너그럽게 하십시오. 생각의 긴장을 풀어 주십시오. 우리가 차츰 자신에게 너그러워질 때,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도 너그러워질 수 있게 됩니다. 큰 실수를 하고 낙담해 있는 영적 후배들에게 "괜찮아, 별 것 아니야!"라며 손을 잡아 줄 수 있게 됩니다. 옛날 같으면 닭살이 돋을 행동이지만, 우리는 차츰 자연스럽게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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