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논리에서 벗어나십시오!②
절대적인 선인과 악인은 없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믿음이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좋았습니다. 무지하게 좋았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에 대해서는 "그는 착했습니다. 아주 착했습니다. 무지무지 착했습니다. 그는 다윗이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그는 똘똘했습니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압니다. 과외 공부 한 번 안 했는데도 그는 항상 100점만 맞았습니다. 그는 솔로몬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단정 짓습니다. 반면 사울이나 가룟 유다에 대해 쓰라면, "그들은 나쁜 놈들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못된 짓을 골라서 했습니다. 부모 속을 썩였습니다. 등록금을 떼먹고 유흥비로 다 탕진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모든 사람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 적당히 착하고 적당히 못되었습니다. 어떨 때는 우리 자신이 보아도 너무 인정머리가 없고 교활하며, 어떤 때는 자신이 감동할 정도로 착합니다. TV에서 비춰 주는 감동적인 사건의 이야기를 보면서 울고, 끝나면 바로 아이들에게 신경질을 냅니다. 선과 악은 우리 속에 공존합니다. 이렇게 천국과 지옥은 우리의 마음속에서 공존합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싸움은 외부에 있는 적이 아니라 우리의 속에 있는 어두움, 악의 요소, 잘못된 생각입니다. 바깥에 있는 악들, 타인의 악은 우리의 운명과 상관이 없지만, 우리 속의 처리되지 않은 악은 우리의 현실과 운명, 또 영원한 운명과도 관련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깥의 적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 문제입니다. 우리가 잘못되고 상대방이 옳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거짓이며 상대방이 진실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를 칭찬하는 쪽이 잘못된 쪽이며 우리를 비난하는 쪽이 옳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남 탓만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흑백의 논리에서 벗어나십시오. 절대적 선의 논리에서 벗어나십시오. 우리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며, 진정한 싸움은 우리의 내부에 있음을 발견하고, 이 내부의 싸움에서 조금씩 승리해 나갈 때 우리는 조금씩 자유로워질 수 있고, 객관적일 수 있으며, 좀 더 진중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사고(생각)의 틀일 넓히시기 바랍니다. 내 자신에 대해서나 남에 대해서 조금은 너그러워지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믿고 의지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넓은 마음의 공간에 자리 잡으시고,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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