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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과 부활절

예림의집 2022. 4. 16. 22:44

유월절과 부활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애굽 곧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온 그 날을 기념하여 유교병을 먹지 말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너희를 그 곳에서 인도해 내셨음이니라 아빕월 이 날에 너희가 나왔으니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땅 곧 네게 주시려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시거든 너는 이 달에 이 예식을 지켜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고 일곱째 날에는 여호와께 절기를 지키라 이레 동안에는 무교병을 먹고 유교병을 네게 보이지 아니하게 하며 네 땅에서 누룩을 네게 보이지 아니하게 하라 너는 그 날에 네 아들에게 보여 이르기를 이 예식은 내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행하신 일로 말미암음이라 하고 이것으로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고 여호와의 율법이 네 입에 있게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강하신 손으로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 해마다 절기가 되면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여호와께서 너와 네 조상에게 맹세하신 대로 너를 가나안 사람의 땅에 인도하시고 그 땅을 네게 주시거든 너는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과 네게 있는 가축의 태에서 처음 난 것을 다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 수컷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나귀의 첫 새끼는 다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네 아들 중 처음 난 모든 자는 대속할지니라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이것이 어찌 됨이냐 하거든 너는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곧 종이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실새 그 때에 바로가 완악하여 우리를 보내지 아니하매 여호와께서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모든 것은 사람의 장자로부터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다 죽이셨으므로 태에서 처음 난 모든 수컷들은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려서 내 아들 중에 모든 처음 난 자를 다 대속하리니 이것이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가 되리라 이는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라 할지니라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대열을 지어 나올 때에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그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출애굽기 13장 1-22절).

 

구약 시대의 최대 절기는 유월절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기독교의 최대 절기는 무엇일까요? 물론 성탄절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오늘 "부활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유월절이 이스라엘의 국가적인 출발점이라고 한다면, 부활절은 하나님의 계획하신 구원의 완성의 날입니다. 오늘은 이스라엘의 유월절을 살펴봄으로써 부활주일인 오늘, 예수님의 부활을 되새겨보기로 하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 만에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었습니다. 마지막 재안은 애굽의 모든 가저으이 장자가 죽임을 당하는 것이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만은 그 참혹한 재안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그날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기 위해 유월절을 기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백성들을 위해 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그날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달력에는 특별한 날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날 그들은 누룩이 들어있는 음식은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했습니다. 12장에서 우리는 백성들이 애굽 땅을 급히 떠나왔기 때문에 도상에서 누룩 없는 빵을 만들어 먹었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누룩 없는 빵을 먹으며 유월절을 기념할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을 탈출했던 그날의 상황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구약 성경의 많은 상징들이 그러하듯이 거기에는 더 깊은 의미가 담겨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유월절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5장 6-7절입니다.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이 말씀에서 바울은 누룩의 더 깊은 의미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는 누룩을 우리 삶의 죄에 비유했는데, 고린도 교인들의 경우에는 그 죄가 자랑하는 죄, 사악한 죄, 악행을 행하는 죄였습니다. 우리는 고린도전서 5장 6절을 통해 바울이 누룩에 대해 어떤 주의를 주고 있는지 주목해 봅시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즉 죄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통제력을 순식간에 장악해서 주변 사라들과 교회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그리스도가 유월절 어린양으로 희생되셨으니 죄의 누룩을 없애 버리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죄의 문제는 유월절 어린양 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해결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월절 기간 동안 누룩을 먹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데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유월절을 기념할 때마다 어린양이 희생되었고, 각 가정마다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라야 했으며 그들은 죽음의 사자가 지나가는 동안 집 안에 머물러 피의 보호 아래 있어야 했음을 기억해야 했는데 그것은 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을 위해 하시게 될 일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의 죄를 덮으시고, 그들을 죽음의 형벌로부터 자유롭게 하셨으며, 거룩하신 하나님의 분노를 풀어 드렸습니다. 그 마지막 퍼즐이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입니다! 이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예수님께서 유월절 어린양으로 죽으신 것입니다. 그들은 죄로부터 구해주신 하나님에 대한 의무를 지켜야 했습니다. 즉 거룩한 절기에 누룩을 먹지 않음으로써 죄에서 더나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그들의 의무를 지킨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권면했듯이 예수 그리스도가 유월절 양으로 희생되셨기 때문에 우리 또한 옛 누룩인 죄를 우리의 모든 영역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9절에서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유월절을 기념할 때 손에 맨 표나 이마에 있는 표와 같이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손이나 이마에 쓰인 글씨는 잊어버리지 않는 것처럼 유월절을 기념하고 대를 이어 자손들에게 가르쳐서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끊임없이 되새기게 하라는 뜻이었습니다. 유월절은 그들이 받은 구원을 기념하는 방법 중 하나였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유일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11-16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태에서 처음 난 것은 모두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처음 태어난 것은 모두 하나님의 것이므로 후에 가나안에 도착한 그들은 태에서 처음 난 것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그러나 민수기 18장을 보면, 처음 태어난 사람과 처음 태어난 부정한 동물의 경우 주인은 적당한 값을 바쳐 하나님으로부터 다시 사야 했으며 처음 난 깨끗한 동물(소, 양, 염소)은 하나님께 희생 제물로 바쳐야 했습니다. 반면에 태어난 지 한 달 된 아이의 경우 부모가 은 다섯 세겔을 지불하고 하나님으로부터 그 아이를 다시 사야 했습니다. 이처럼 아이를 되사는 가정을 "대속"이라고 했는데, 본문 13절, 처음 난 아이는 모두 대속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태어난 수컷을 요구하시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애굽에서 이스라엘의 장자를 죽음으로부터 구해주신 일을 기억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자녀들이 이 풍습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부모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애굽의 모든 장자는 죽이시고 자신들은 구해주셨는지를 이야기해 주어야 했습니다.

손과 이마에 붙이는 징표처럼 이 풍습은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하셨던 일들을 잊지 않게 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종살이에서 해방된 사람들에게 의무가 주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해봅시다. 그들의 장자는 애굽 땅을 지나갔던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구원을 받아 이제는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대속받은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구원도 값없이 이루어졌지만, 구원받은 우리에게는 마땅히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데 그것은 삶 속에서의 순종과 헌신을 통해 신자로서의 대가를 치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너무나 많은 신자들이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대가를 치르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님의 말씀을 가슴에 안고 애굽 땅을 떠났는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17절, 하나님이 그들을 가까운 길로 인도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지름길로 가려면 블레셋의 영토를 지나야 했지만, 하나님은 이미 백성들의 마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들이 블레셋의 영토를 거쳐 갈 경우 전쟁은 불가피했고, 그렇게 되면 백성들의 대다수가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되돌아가려 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홍해 쪽의 광야 길로 그들을 인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블레셋과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투 대열을 지어 애굽 땅에서 나왔음에도 하나님은 그들이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헌신도 강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더욱더 강해져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을 준비시키시고 강하게 만드시기 위해 광야 쪽으로 이그셨던 것입니다. 광야는 그들에게 힘든 곳이 될 것입니다. 광야에서 그들은 시험을 받게 될 것이고 국가를 건설할 것이며 새로운 방법으로 하나님의 규례를 알아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시면서 하나님 자신과 그분의 계획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그때가 되어서야 그들은 전쟁에 임할 준비를 하고 하나님이 그들 조상에게 약속해 주신 그 땅을 정복하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도 현재 이스라엘의 자손과 같은 상황에 처해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멋진 구원사역을 알고 있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할 영적 은사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투를 치르길 원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전장으로 이끄시지 않으실지도 모릅니다. 대신 하나님은 우리를 광야로 인도하십니다. 그 광야에서 우리는 지금 외로움과 초조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지 않으실까 두렵기도 하고 또 믿음 안에서 날마다 훈련을 받다 보면 가끔은 이 광야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광야로 우리를 데려가신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 앞에 놓여있는 사역 때문에 우리를 준비시키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사용하기 원하시지만, 준비해 놓으신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 우리를 더 많이 다듬고 훈련시키시는 과정이라고 믿으시길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올 때 모세는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나왔는데, 이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그의 유골을 묻기 위해서였습니다. 요셉은 창세기 50장 25-26절에서 그가 죽기 전 그의 형제들에게 애굽에서 풀려나면 자신의 유골도 함께 가져가 달라고 부탁했었습니다. 그 약속이 바로 여기에서 성취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를 통해 약속된 땅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홍해로 이끄셨습니다. 20-22절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하나님이 그들을 앞서 가셨고 백성들은 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 구름기둥을 따라갔습니다. 그런가 하면 밤에는 불덩이와 같은 기둥이 그들이 가는 길을 밝혀 주었습니다. 덕분에 그들은 밤낮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22절은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결코 떠나지 아니하였다고 적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용기가 되는지 모릅니다. 지금 우리는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볼 수는 없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가 가는 발걸음을 인도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갈 것입니까? 아니면 우리가 최상이라고 생각하는 곳으로 갈 것입니까? 하나님은 앞장서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주셨으며 결코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셨습니다. 우리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행하십니다. 오늘을 부활주일입니다. 우리 모두 부활에 주님을 찬양하며 그분이 가신 길을 끝까지 따라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제거해야 할 죄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셔서 누룩을 제거하듯 우리의 모든 영역에서 제거하게 하시옵소서. 순종과 정결한 마음으로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님께 나아갈 때 우리가 마땅해 행해야 할 일들을 깨닫게 해 주시옵소서. 우리가 광야와 같은 인생의 쓰라린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연단하심임을 굳게 믿고 더욱더 주님을 의지하며 순종함으로 주님의 좋은 군사로 자라가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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