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제자가 되자
청소년 사역을 하면서 많은 아이를 만났습니다.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가장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아이들은 정답으로 변화되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어떤 아이도 "정신 차리자! 공부하자!"라는 말로 바뀌지 않습니다. 사람은 감동을 받아야 변화됩니다.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가정 상황이 참 안 좋은 아이였습니다.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서 사건 사고가 많았습니다. 집에 데리고 와서 재우기도 하고 놀아 주기도 하고 수련회 가서 밤새 기도해도 전혀 변화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급하게 가 보니, 그 녀석이 여러 사람을 때려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전례가 있어서 쉽게 풀려날 수 없었습니다. 며칠 동안 피해자들에게 찾아가 사과하며 겨우 합의를 하고 나서야 그 아이를 데리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자기도 미안했는지 뒤에서 조용히 따라오다가 입을 열었습니다. "죄송해요.." 그 말을 듣고 내가 대답한 딱 한 마디가 그 녀석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리 기도해도 안 되던 녀석을.. "괜찮다..!" 이 한마디였습니다.
예수님도 우리를 그렇게 받아 주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우리를 끌어안고 살려 주셨습니다. 주님을 찾지도 않을 때 붙잡으시고, 변화되지도 않았을 때 사랑해 주셨습니다. 십자가 보혈이 아니라며 우리는 살아날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 똑똑하다는 말은 자기밖에 모르고 계산이 확실하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따뜻한 사람이 됩시다. 허물로 사랑으로 덮어 주시는 주님을 끝까지 따르는, 따뜻한 제자가 됩시다.(내 마음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었다/ 홍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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