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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핵심 진리 52-인간의 부패성

예림의집 2021. 12. 22. 11:09

기독교의 핵심 진리 52-인간의 부패성

 

어제 살펴본 바와 같이 신학자들 사이의 흔한 논쟁 한 가지는 "인간은 근본적으로 선한가, 아니면 악한가?"입니다. 그리고 그 논쟁의 요체는 "근본적으로"라는 말에 있습니다. 우리는 "잘못은 인지상사(잘못은 늘 저지를 수 있는 것)라는 말을 인정합니다. 즉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 보편적인 개념입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로마 3:23)라고 말합니다. 이와 같은 인간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인본주의가 지배적인 오늘날의 문화에서 죄란 우리 본성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혹은 탈선적인 것으로

보는 개념이 존속되고 있습니다. 진실로 우리는 죄로 인해 손상을 입었습니다. 우리의 도덕성에 오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악행을 우리 성품의 가장자리나 끝부분에 위치한 것으로 생각할 뿐 그것이 중심을 꿰뚫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인간이 선천적으로 선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견해는 부분적으로 상대적인 선, 혹은 상대적인 악의 순응률에 기초한 것입니다. 분명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사악한 사라들이 있습니다. 사담 후세인이나 아돌프 히틀러에 비하면 평범한 범죄자가 성자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눈을 들어 궁극적인 선의 기준인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에 시선을 주면, 세상에서 근본적으로 선해 보이는 것들이 속속들이 부패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의 "전적(total) 타락"을 가르칩니다. 전적 타락이란 철저한 타락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전적 타락과 완전 타락의 차이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완전히 타락한다는 것은 한 사람이 최대한으로 타락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히틀러는 몹시 타락했지만 사실 그보다 더 심하게 타락할 수도 있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범하는 것보다 더 자주 심하게 죄지을 수 있습니다.

즉 우리는 완전히 타락하지 않았지만 전적으로 타락했습니다. 전적 타락이란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우리 존재 전체가 부패, 혹은 타락했다는 의미입니다. 철저한 타락은 전적 타락이라는 말보다 우리의 상태를 설명하기에 더 좋은 말입니다. 나는 "철저하게"라는 말을 "심하게"라는 의미보다 그 본래 의미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사용합니다. "철저한(radical)"이라는 말은 "뿌리 혹은 핵심"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우리 죄의 문제는 우리 존재의 핵심에 그 뿌리를 둡니다. 죄는 우리의 마음에 퍼져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듯 죄가 우리 삶의

외부뿐 아니라 우리의 중심에 있기 때문입니다.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로마서 3:10-12). 성경에 나타난 다음의 선언들은 바로 이런 상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우리는 "허물과 죄로 죽었다"(에베소서 2:1). 우리는 "죄 아래 팔린 자들이다"(로마서 7:14). 우리는 "죄의 법 아래 잡혔다"(로마서 7:23). 우리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들이다"(에베소서 2:3). 그러므로 성령님의 살리는 힘으로만 이 영적 죽음, 죄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