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가정교회를 말하다

자신들의 청사진을 따를 것을 기대했나?

예림의집 2021. 11. 12. 13:40

자신들의 청사진을 따를 것을 기대했나?

 

이제 자연스럽게 대두되는 질문은 새로 시작하는 교회의 형태와 역할을 확립하고자 할 때, 사도들이 자신들의 권위가 어디까지 미칠 것이라고 보았는가 하는 데에 있습니다. 사도들은 그들이 세운 모델을 모든 교회의 표준으로 삼고자 했을까요? 아니면 단순한 선택사항으로 보았을까요? 신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자유롭게 할 수 있었을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 바울이 고린도와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편지를 봅시다. 이들 교회는 바울이 직접 개척하고 사도로서 지도력을 발휘한 곳입니다. 사도행전 17장 1-4절과 18장 1-18절을 읽어보십시오.

여기에 인용한 몇몇 구절은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이 교회 공동체에서 행하는 여러 관례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품고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너희가 모든 일에 나를 기억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전하여 준 대로 그 전통을 너희가 지키므로 너희를 칭찬하노라"(고린도전서 11:2). "그러므로 형제들아 굳건하게 서서 말로나 우리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데살로니가후서 2:15). "논쟁하려는 생각을 가진 자가 있을지라도 우리에게 하나님의 모든 교회는 이런 관례가 없느니라"(고린도전서 11:16).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로부터 난 것이냐

또는 너희에게만 임한 것이냐? 만일 누구든지 자기를 선지자나 혹은 신령한 자로 생각하거든 내가 너희에게 편지하는 이 글이 주의 명령인 줄 알라"(고린도전서 14:36-38). 여기서 몇 가지 언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 두 인용 구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개인적으로 혹은 서신으로 신자들에게 전하여 준 "전통"을 굳게 붙들고 있음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전통이란 전해 내려오는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지 않고 사람이 만든 바리새인들의 전통에 대해 책망하셨는데(마가복음 7:5-14), 이것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이런 전통은 단순 가르침과 동일시되어서도 안 됩니다. 여기서 ㅁ라하는 "전통"에는 사도들이 자신들이 세운 교회에 도입한 행동 양식과 간행들이 포함됩니다. 그들은 교회가 실행해가야 할 역할과 양식에 대한 청사진을 심었습니다. 둘째, 세 번째 인용 구절은 이 책의 범위를 벗어나는 논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기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성도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가 따라야 하는 보편적인 실천 원리에 대해 말합니다. 이것 말고 다른 대안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도들의 지침을 무시하는 사람은 논쟁과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입니다.

셋째, 첫 번째와 네 번째 인용 구절은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로서 모임을 가질 때와 관련된 언급입니다. 바울은 이런 모임은 모두에게 열려 있고 참여 지향적이며 구성원 간 상호작용이 활발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한 사람의 일방적인 독주가 펼쳐져서는 안 되며, 그러면서도 혼란이 아닌 품위와 분명한 질서가 있어야 합니다. 넷째, 네 번째 성경 구절은 바울이 성령의 이끄심에 열려 있는 교회 모임의 형식에 관한 기나긴 논의 끝에 제기하는 내용입니다. 분명히 바울은 자신이 제공하는 가르침이 취사선택할 수 있는 단순한 제안이나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주님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강하게 느꼈습니다. 사도 바울은 어떤 사람이라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들 역시 인정받지 못한다고 직설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 예수님이 사도들의 권위에 대해 어떻게 여기시는지 주의해야 합니다. 자신의 처음 열두 사도들에 대해 주님은 "너희 말을 듣는 자는 곧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너희를 저버리는 자는 곧 나를 저버리는 것이요 나를 저버리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저버리는 것이다"(누가복음 10:1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초대 교회에서는 이 말이 분명 의미심장하게 들렸을 것입니다.

사도들의 말을 듣는다는 의미는 신자들이 사도들의 가르침과 관례를 그 형태와 역할, 본보기와 능력, 교리와 삶의 양식에 있어 최대한 실행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인간의 발상이나 관행들은, 그것이 어떤 이들에게 아무리 실용적이고 필요한 것처럼 보이며 순수한 의도를 갖고 있을지라도, 사도들의 지도 아래 언제나 기도로 면밀히 검증되어야만 했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사항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일단 가정교회는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 곧 성경 위에 굳건히 서야 합니다. 그리고 지도자는 그 성경 말씀을 요리하는 최고의 요리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