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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헤드린에서의 바울의 변론​

예림의집 2021. 10. 23. 21:13

산헤드린에서의 바울의 변론

설교 본문: 사도행전 22장 30절-23장 35절

말씀 읽기: 사도행전 23장 6-11절

"바울이 그 중 일부는 사두개인이요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 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어지니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 크게 떠들새 바리새인 편에서 몇 서기관이 일어나 다투어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니 악한 것이 없도다 혹 영이나 혹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으면 어찌 하겠느냐 하여 큰 분쟁이 생기니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질까 하여 군인을 명하여 내려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영내로 들어가라 하니라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바울은 군중 앞에 서서 자신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천부장은 바울의 죄를 확신할 수 없었으며 더욱이나 이 사건은 종교적인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유대교 회의와 제사장들의 모임을 소집했습니다. 유대교와 관련된 사건은 천부장의 소관이지만, 바울에 대한 군중들의 증오는 설명되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산헤드린과 제사장들이 모였을 때 바울은 다시 한번 그들 앞에서 자신을 변호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그들에게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거리낌이 없다고 말하자 다시 동요가 일어났습니다. 대제사장은 바울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하나님 앞에서 이방인들도 유대인과 같은 위치에 있다고 설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방인들을 성전으로 데려온 문제와 또한 메시아가 이미 세상에 오셨다고 주장한 것 때문에 심문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어떻게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양심이 깨끗하다고 주장할 수 있었을까요? 대제사장은 바울이 신성을 모독하고 교만한 말을 한다는 이유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의 입을 치라고 명령했습니다. 유대교 회의는 이미 바울에 대해 마음을 정한 것이 분명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입을 치라고 명한 사람이 대제사장임을 알지 못하고 그를 위선자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때 옆에 있던 사람이 바울에게 그가 대제사장임을 알려주자, 바울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바울의 겸손함을 보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데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위에 권위를 주신 사람들을 비판할 때에는 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을 같이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우리가 존중하길 바라십니다. 바울은 출애굽기 22장 28절, "너는 재판장을 모독하지 말며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지니라"라는 말씀을 어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들에 대해 얼마나 자주 험담을 했었습니까? 하나님의 도움으로 우리가 하나님이 선택하신 종들에게 존경을 표할 수 있기 바랍니다.

바울은 산헤드린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로 이루어졌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두개인들은 부활이나 천사나 영적인 존재들을 믿지 않았습니다. 한편 바리새인들은 그것들을 다 믿었습니다. 바울은 이들 앞에서 자신을 변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바리새인이며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믿음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이 말은 산헤드린의 회원들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사두개인들은 부활에 대한 오랜 논쟁을 다시 들추며 바리새인들을 공격했고, 바리새인들은 부활에 대한 자신들의 믿음을 옹호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9절, "우리가 이 사람을 보니 악한 것이 없도다 혹 영이나 혹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으면 어찌하겠느냐?"

사두개인들에게 이 말은 듣기 힘든 내용이었고, 점점 논쟁이 격화되었습니다. 그동안 모임을 지켜보던 천부장이 그대로 두면 바울이 사람들의 손에 찢길 거라 우려하여 다시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도록 명령했습니다. 주님은 이런 모든 상황 속에서 분명히 바울과 함께하셨습니다. 과거 주님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바로 그 모임에서 적들을 혼란에 빠뜨리심으로 바울을 보호하신 것입니다. 이런 일이 있고 난 후, 주님이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용기를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주님은 지금 예루살렘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바울이 로마에 가서도 주님을 증거하길 바라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자신의 이름을 신실하게 증거하는 바울로 인해 기뻐하고 계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산헤드린이 바울을 처벌하는 데 실패한 것을 알게 된 몇몇 유대인들이 모여 바울을 죽일 때까지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서약했습니다. 이 서약에 가담한 약 40여 명의 유대인들이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자신들이 세운 계획을 알렸습니다. 그들은 천부장이 더 자세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산헤드린을 다시 열어, 바울이 그곳에 소환되어 오면 그때 가서 죽이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살인 계획에 가담한 종교 지도자들의 영적인 상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주님이 바울을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바울을 죽이려는 계략을 엿듣게 된 바울의 조카가 이 사실을 바울에게 알리자 바울은 백부장에게 부탁해서 그 조카를 천부장에게 데려가게 했습니다.

생질의 이야기를 다 들은 천부장은 아무에게도 그들의 계략을 발설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천부장은 두 명의 백부장들을 불러 보병 이백 명, 기병 칠십 명, 그리고 창병 이백 명을 준비시키고 그날 밤 그들과 함께 바울을 가이사랴에 있는 벨릭스 총독에게 보냈습니다. 천부장은 바울을 죽이려는 유대인들의 계획을 편지로 써서 군인들 편으로 총독에게 보냈는데, 천부장은 그 편지에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는 이유를 알 수 없었으므로 바울을 산헤드린에 세웠었다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천부장은 또한 산헤드린은 바울을 처벌하지 못했으며 자신도 바울이 사형을 당하거나 감옥에 갇혀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으므로, 총독이 직접 바울을 재판해 주기 바란다고 편지에 썼습니다.

그날 밤 군인들은 바울을 데리고 안디바드리로 갔고, 다음 날 가이사랴에 도착했습니다. 군인들은 벨릭스 총독에게 바울을 넘겨주고 편지를 전달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벨릭스는 바울을 감옥에 가두고는 바울을 고소한 사람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이 바울을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지켜주셨는지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바울 주위에 울타리를 쳐서 적들이 침범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러고는 적들을 혼란에 빠뜨리셨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죽이려는 적들이 계속 실패하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지었을 것입니다. 바울의 고난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용기를 얻게 됩니까?

하나님이 바울을 끝까지 지키셨으므로 적들은 바울을 전혀 건드릴 수 없었습니다. 결국, 바울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로마로 가는 여정에 오르게 됩니다. 하나님은 바울에 대한 재판 전체를 완전히 주관하고 계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시련 속에 있습니까? 하나님은 여러분의 모든 시련도 주관하십니다. 바울의 적들을 통해서도 자신의 완벽한 뜻을 실행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 속에도 똑같이 일하시길 소망합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자신의 백성을 돌보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처럼 돌보실 것이기에 용기를 갖게를 축복합니다.

"우리를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혹시라도 우리를 향한 주님의 보호를 의심했던 마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지금 아무리 어렵고 힘들고 시련 속에 있어도 우리를 지켜보시고 끝까지 보호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신실하심과 선하심을 신뢰하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