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마음을 조율하라

말씀으로 마음을 조율하라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도 가끔 멈추어 섰다고 합니다. 자기 영혼이 따라오길 기다리는 것입니다. 급한 마음에 이성을 잃고 실수를 하지 않도록 경계하고 마음의 선을 조율했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사는 사람들도 남이 더 좋은 것을 가질세라 서두르다 보면 자기 숨을 잃기 쉽습니다. 그래서 늘 지치고 피곤합니다. 가끔은 멈추어 서서 자기가 걸어온 길을 돌아봐야 합니다. 특히 성도는 자꾸만 멈추어 서서 하나님 말씀을 따라 자기 마음을 조율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요 지렛대가 되어야 합니다.

그냥 두면 우리 마음은 뒤틀린 목재처럼 자기 속으로 자꾸만 구부러집니다. 그 마음들이 빚어내는 것이 갈등과 분쟁입니다. 또한 세상에 만연한 악을 외면하면서 늘 자기반성만 하고 살아서도 안 됩니다. 그러다 보면 악인들에게 이용당하기 쉽습니다. 자기 마음도 살펴야 하지만 눈을 똑바로 뜨고 구조적인 악도 살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죄의 공모자가 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결코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이 세상이 권세가 마귀 아래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우리를 그의 종으로 삼으려고 공격합니다.

임마누엘 칸트는 "인간이라는 뒤틀린 목재에서 곧은 것이라고는 그 어떤 것도 만들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너무 비관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인간은 하나님 말씀으로 자기 자신을 점검하지 않으면 죄의 길로 기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사회의 악을 나 몰라라 하며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불의에 침묵하고 항의하지 않는 것은, 인간의 법정에서 무죄일지 모르나 하나님 법정에서는 유죄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기 의견을 낼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장에 답을 제시하셨습니다. 바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김기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