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가정교회를 말하다

가정교회란 무엇인가?

예림의집 2021. 9. 28. 10:56

가정교회란 무엇인가?

 

전 세계적으로 볼 때 교회는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마찬가지로 가정교회도 매우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가정교회란 정확히 무엇을 말할까요? 전통적인 교회의 일부분인 "가정 셀모임"과 신약성경이 말하는 가정교회 사이에는 겉으로 볼 때 몇몇 유사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인식하고 넘어가야 할 차이점이 역시 존재합니다. 먼저 "전통적인 교회"에 대해 살펴봅시다. 여러 전통적인 교회는 "성당"이라는 건물을 중심으로 모든 생활이 진행되는 가톨릭교회와 비슷합니다. 그것은 교회 역사로 볼 때 매우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안에서는 성경공부 모임이나 가정 기도 모임이 하나의 선택사항 정도에 불과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일 오전 대예배라고 불리는 예배입니다. 소모임들은 일반적으로 형식이 정해져 있으며 미리 짜여진 일정에 따라 움직입니다. 리더십은 중앙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소모임에는 보통 모교회 지체들이 참여하고, 복음 증거에는 경직된 면이 있습니다. 이런 소모임들은 별도의 관심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목적을 위해 모이되, 그렇더라도 이 모임은 교회의 주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바로 소모임을 운영하는 교회를 말합니다.

다음으로 "셀 교회"입니다. 셀교회에서는 전통적인 주일 집회뿐만 아니라 "셀"모임을 동등하게 강조합니다. 셀모임은 일반적으로 복음 증거가 중심이 되고, 보통 1년 안에 두 개의 모임으로 분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그리고 셀모임은 사전에 계획되고 준비됩니다. 또한 셀모임은 맨 꼭대기에 담임목사 또는 당회가 있는 전통적인 피라미드 형태이기 때문에, 셀의 권한은 제한적입니다. 전통적인 교회에 비해 덜 중앙집권적이고 구성원의 참여도가 높기 때문에, 셀교회는 전통적인 교회와 성경적인 가정교회 시스템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형태를 가리켜 소모임으로 된 교회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정교회"는 셀모임과는 다음 네 가지 측면이 다릅니다. 몇몇 예외는 있을 수 있지만, 가정교회를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묘사한다면 비교적 정확합니다. 첫째, 가정교회는 신약 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는 초기 교회의 근본으로 돌아가려는 시도입니다. "가정교회"라는 단어에는 초기 교회의 삶의 방식과 능력이 온전히 회복되는 것을 목격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교회는 단지 거실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가정교회는 교회에서 행하는 실제적인 방식에 대한 거대한 변화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셀교회에서는 이것을 그저 전통적인 교회 구조와는 다른, 일종의 프로그램 정도로 여기곤 합니다. 둘째, 가정교회는 그 자체로 모든 역할을 할 수 있는 교회입니다. 가정교회는 성찬, 세례, 결혼, 장례, 훈련 실행, 그리고 진로 결정 등에 관해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가정교회는 자비량 사역 리더를 따라 운영되며, 기도와 예배, 성경공부와 토론, 조언 그리고 전도, 섬김과 치유, 음식과 교제가 있는 최고 12 가정으로 이루어진 모임입니다.

셋째, 가정교회 모임은 개방적이고 자발적입니다. 가정교회는 단지 가르치는 은사에만 중점을 두지 않으며 모든 사람의 영적 은사가 발휘되도록 하기 때문에, 사람이 계획하지 않은 방식으로도 성령님께서 주도적으로 일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셀모임은 사전에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되며 성경공부나 신앙서적 읽기를 중심으로 모임을 이끌어 나갑니다. 하지만 가정교회는 각 가정교회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하며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오직 최고의 목표를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집중합니다. 그것을 위해 유기적으로 운영됩니다.

넷째, 가정교회는 가치적입니다. 가정교회는 유급 성직자나 중앙집권적 교회의 절차 제도를 통해 허가를 구하지 않아도 됩니다. 결과적으로 가정교회는 이런 자율성 때문에 박해나 성장 그리고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지만 그만큼 잘못된 신학이나 관행에 빠지기도 쉽습니다. 따라서 가정교회는 건전한 성장을 위해 거미줄처럼 엮인 네트워크로 연결됩니다. 가정교회는 이러한 거대한 수평적 네트워크의 한 부분이면서도 내적인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는 자율성을 계속 유지해갑니다. 성경이 말하는 가정교회는 소모임 자체가 바로 교회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