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가정교회를 말하다

교회의 본질과 사명​

예림의집 2021. 9. 24. 13:21

교회의 본질과 사명

새로운 교회의 패러다임을 준비하면서 교회의 본질을 생각하지 않을 순 없었습니다. 성경적인 교회는 어떠한가, 초대교회는 어떻게 새워졌고, 어떠한 정신으로 시작되었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본질을 생각하면서 거실에 모여 하나님과 서로를 알아가기에 힘쓰는 작은 무리들이 도시 전체를 가득 메운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는 가정에서 모이지만 사무실과 아파트, 그리고 대학 캠퍼스 동아리방에서도 모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들고 거리고 나갑니다. 사람들은 그들은 "가정교회"라고 부릅니다!

이런 가정교회는 한 사람이 모임을 주도하지 않고, 각자의 은사를 발휘해 모두가 기여하면서 함께 참여하고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그들은 무엇보다 하나님과 믿음에 대해, 복음 증거에 대해, 그리고 가정과 사회, 문화, 자녀 양육, 관계, 진로, 고난과 아픔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나누기 위해 매주 모입니다. 그들은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도 있고,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함께 울고, 함께 먹고, 함께 성찬에 참여하고, 세례를 베풀고, 그리고 어느 대는 그저 어울려 교제하기도 합니다. 참으로 이 공동체의 모습은 지상 천국의 모습일 것입니다.

이러한 가정교회는 전통적인 성직자가 인도하고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이웃을 사랑하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 우리 삶의 핵심임을 발견합니다. 여기에 참여하는 이들은 1세기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러했듯 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복음을 증거하는 가운데 예수님의 주님 되심과 성품을 다시금 발견하기를 기대합니다. 교회 전용 건물이나 사례를 월급처럼 받는 성직자, 화려한 예배, 고비용이 프로그램은 원하지 않으며 실제로도 이런 것을 필요로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영적 무장을 추구하는 공동체입니다.

이러한 공동체의 삶의 경험은 너무도 강렬한 것이어서 하나님을 믿지 않거나 교회에 회의적이던 이웃, 직장 동료,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긍정적으로 변하게 되고 그 모임에 속속히 참여하게 됩니다. 이 모임이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참여 인원이 많아지면 전략적으로 새로운 모임으로 분립하게 되는데, 이 새로운 모임은 가까운 이웃의 집으로, 기업체의 기도 모임으로, 또는 교육기관으로도 확산됩니다. 이 모임의 지도자는 보다 효과적인 공동체로 자리가 위해 몇 가지 본질적인 부분만을 강조하고 힘을 실어주지만 많으은 것들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가정교회는 교회의 경계선을 한정하지 않습니다.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단일하고 일치된 교회로서 여러 가정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사역할 때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들의 연합이 모든 이들에게 분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가정교회는 교파나 전통에 따른 경계선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는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한 몸 된 지체로서 함께 동역하는 데 방해가 되기 대문입니다. 서로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기 위해 가정교회는 가정끼리 만나거나, 함께 배우고 예배하기 우해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는 유기적인 공동체입니다.

마치 피가 혈관을 순환하듯 여러 가정교회와 심지어 여러 도시를 다니며 섬기는 순회 사역자들을 세워갑니다. 이런 순회 사역자들도 서로 정기적으로 만나고 기도하고 정보를 교환하고, 새로운 가정교회를 전략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협력합니다. 이렇게 하여 누룩이 반죽에 퍼지듯 교회는 도시 전체로 퍼져갑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새로운 가정교회가 세워지고, 지도자들이 도시를 순회하고 서로가 연결되면서 가정교회는 장차 많은 세대를 일으켜 세우는 하나님의 운동으로 확장되어 갈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꿈꾸는 가정교회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