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이야기..
그렇다면 과연 어느 종교에서 참된 신을 만날 수 있을까요? 만일 이 세상에 종교가 하나만 있다면 그것에 대해 알아보다가 믿어지지 않으면 신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면 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가령 3천만 개 이상의 종교가 있다고 한다면, 과연 진리를 구별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모두 다 진리일까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만 진리가 아닐까? 아니면 반만 진리이고 나머지는 아닌가? 그런데 무슨 기중으로 정하는 거지?"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종교를 전부 다 알아보는 겁니다.
우선 일주일에 한 종교씩 살펴본다면 1년에 50개 정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20세 성인의 남은 인생을 대략 60년 정도로 본다면, 한 개인이 평생 탐구할 수 있는 종교의 수는 3천 개 정도밖에 안됩니다. 만일 그 가정에서 우리가 찾던 신을 만나면 다행이지만, 그럴 확률은 만 분의 일박에 안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른 방법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합니다. 신이 자신을 나타낼 의도가 있다면 어는 종교를 통해 자신을 계시하셨을까요? 아마 모든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세계적인 큰 종교를 통해 자신을 계시하지 않았을까요?
만일 그렇지 않다면, 신이 자신을 나타낼 의도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밀림에 원주민 30여 명 정도가 믿는 "우칸투교"라는 종교가 있었는데, 우리가 죽은 다음에야 그것이 참 종교였음을 알게 됐다고 합시다. 그때 신이 나타나서 "왜 너희는 나를 안 믿었느냐?"라고 질타하신다면 이렇게 답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우카투교가 있었는지 알겠어요? 너무하세요. 우간다는 들어봤어도, 우칸투교는 여기 와서 처음 들었다고요!" 그 종교가 참 종교라서 아프리카 부락의 30명 정도만 구원을 받았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신은 애당초 자신을 나타낼 의도가 없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단 세계 5대 종교라고 하는 "불교, 유교, 기독교, 힌두교, 이슬람교"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거기서 신을 발견하면 다행이고 신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우린 종교 문제를 거론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신이 자기 자신을 나타낼 의도가 전혀 없다면 우리가 찾아간다고 해도 그 신이 만나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신이 자신을 나타낼 의도가 혹시 있다면, 그것은 세계의 대종교에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결론인 것입니다.
먼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곳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믿고 있는 "불교"에 대해서 이야기해 봅시다. 불교에서 석가의 가르침의 최고 목표는 욕망을 근절하여 열반에 드는 일입니다. 그 방법으로 8 정도(八正道)를 제시합니다. 올바로 보는 "경견", 올바로 생각하는 "정사", 올바로 말하는 "정어", 올바로 행동하는 "정업", 올바로 마음을 안정하는 "정정", 올바로 기억하고 생하는 "정념", 올바로 부지런히 노력하는 "정근", 올바로 목숨을 유지하는 "정명" 등입니다. 이렇게 8 정도를 지키며 살면 열반에 들어 윤회의 부단한 순환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는 것입니다.
불교의 중요한 특징은 이 땅의 현실적 삶에서 도피하여 세상의 고통을 피하고자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종교 창시자와 달리 석가는 스스로 신성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인도의 왕자로 태어난 한 인간이었고, 사실 신에 관한 한 불가지론자였습니다. 그러므로 궁극적으로 불교는 무신론이므로 이 종교에서는 신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석가모니는 훌륭한 가르침을 베풀었지만 정작 자신을 이 당에 있게 한 존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불교를 통해서 우리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고, 운명을 결정하는 신을 발견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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