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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로스의 납치

예림의집 2021. 6. 23. 21:47

찰리 로스의 납치

 

나는 요한계시록 1장의 말씀을 자주 묵상하곤 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요한계시록 1:5). 사람들은 흔히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씻기시고 그다음에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수년 전에 찰리 로스라는 4살짜리 어린아이가 유괴되어 온 나라가 흥분한 적이 있었습니다. 한 시끄러운 파티장에서 두 남자가 다가오더니 이 아이와 그의 형에게 사탕을 준 후 형은 놔둔 채 동생만 데리고 달아난 사건이었습니다.

수년간 전국에서 수사가 진행되었고, 이후 영국, 프랑스, 독일까지 뒤져보았으나 헛수고였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어머니는 지금까지도 찰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속에 살고 있습니다. 나는 가필드 대통령의 암살사건 때를 제외하고 이렇게 온 나라 전체가 흥분한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상황을 상상해 봅시다. 찰리의 어머니가 한 집회에 참석했고, 설교자가 말씀을 전하고 있는 동안에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다가 거기서 잃었던 아이를 발견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런데 그 아이가 더럽고 지저분하고 옷도 헤어지고 신발도 없다면 그 어머니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아이가 먼저 몸을 씻고 옷을 제대로 입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신의 존재를 알릴 것입니까?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어머니는 당장에 자리를 박차고 나와 아이에게 달려가 아이를 껴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난 후에 아이를 씻기고 새 옷을 입히지 않겠습니까?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고 그 후에 우리를 씻겨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면 왜 나를 선하게 해주시지 않습니까?"

사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아들과 딸이며, 결코 기계나 노예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집스러운 마음을 깨실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먼저 사랑의 끝으로 우리를 그분께로 이끌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그분은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당신과 함께 앉아 있기를 바라십니다. 당신을 씻어서 눈보다 더 희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과 함께 저 행복한 세상에서 함께 길을 걷고 싶어 하십니다. 그러면서 당신을 하늘 가족의 일원으로 맞이하기를 원하십니다. 천국의 아들과 딸로 사목 싶어 하시는 것입니다. 당신은 이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당신의 발로 짓밟겠습니까? 아니면 이 시간 당신을 그분께 드리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