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교회개척 가이드북

결제로 풍성해지는 하나님

예림의집 2021. 1. 28. 13:59

결제로 풍성해지는 하나님 선물

 

운동은 상당한 절제력을 요구합니다. 이 절제력이 흥분한 상태에서 과잉행동과 감정을 다스립니다. 어느 날 교회 청년들과 공을 찼습니다. 우리 편이 공을 잡는 순간, 내 앞에 있는 청년에게 "나가, 나가"라고 외쳤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이 상대팀 진영으로 달려가지 않고 경기장 밖으로 고개를 푹 숙이고 어슬렁어슬렁 걸어 나가는 게 아닙니까! "너 지금 어디 가?"하고 묻자 청년이 돌아서면서 말했습니다. "목사님이 나가라면서요!" 아뿔싸, 대형사고였다!

전진 방향으로 빨리 달려가라고 한 말이 자기를 내쫓는 말로 들렸던 것입니다. 내 말에 이미 그 형제는 상처를 받았고, 뱉은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도 없었습니다. 운동은 어떤 종목이든 절제를 요구합니다. 절제력이 없이는 우정도, 좋은 팀워크도 생기지 않습니다. 절제력을 기르는 데 운동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선물은 훈련된 사람에게로 돌아갑니다. 절제력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선물답게 만듭니다. 선물을 받고도 훈련이 되지 않은 사람은 오히려 자신을 망칩니다.

경기장에서 경기 규칙에 익숙해지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모든 오락은 즐거움과 안식을 줍니다. 그분들의 안식일은 월요일입니다. 주일에는 서너 시간씩 공을 차고 술을 마시며 하루를 보내지만, 월요일은 아무도 공을 차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이 축구를 신처럼 섬기는 이유는, 쉼을 통하여 자기 내면을 돌아보지 않고, 육체는 건강하나 오락에서만 인새의 의미를 찾으며 자기 몸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즐거움은 있으나 만족이 없습니다.

오락 경기를 통해 인생의 참된 만족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몸에 축적된 피로물질을 배출하고 사람들을 만나서 누리는 즐거움은 그 자체로 안식을 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놀이와 오락, 취미가 선물임에도 이로 인해 쉼을 누리기보다 오히려 자신의 삶을 파괴하는 이들이 훨씬 많아집니다. 축구 중독에 빠진 것입니다. 중독은 성찰의 결여에서 일어납니다. 성찰이 없는 즐거움은 일상과 인생을 더 피곤하고 곤고하게 만듭니다. 자기 자신도 잃고 창조주도 잃어버립니다.

묵상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묵상은 나에게 집중되는 시야를 넓혀서 하나님의 세계로 나아가도록 나를 이끕니다. 하나님의 세계 안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묵상이 우리의 일상 가운데 든든히 자리 잡을 때, 우리가 선 자리가 축구장이든, 교회든, 직장이든,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분의 임재를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묵상을 훈련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에는 들을 때, 깊은 샘의 물을 받아 마시듯 주님의 큰 뜻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묵상을 생활화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