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세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마태복음 28:19).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전죄를 받으리라"(마가복음 16:16).
세례에 대해 성경 본문은 그 의미를 짤막하게 요약해 놓았습니다. 성령은 사도들에게 세상에 나가 제자를 세우고 세례를 주라고 명령합니다. 물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인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자녀로 인정을 받습니다. 또한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고, 새 생명을 얻어 그리스도인이 됩니다(갈라디아 3:16,17, 4:5,7). 그리스도인은 아들의 이름으로 죄 용서를 받아 주님 안에서 생명을 얻고(골로새서 2:12), 성령의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누립니다(디도서 2:5,6). 세례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세례를 삼위일체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참여하는 입문식을 이해하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이미 약속된 것들을 실행할 것이라는 징표로 받아들입니다.
세례를 통해 주어진 모든 축복을 이해하고 누리기 위해서는, 평생에 걸친 신앙생활이 필요합니다. 성경의 다른 구절에서는 두 가지의 축복이 언급되는데, 그중에서 세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 우리가 거듭나야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나지 않고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사람이 없으며,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세례 받은 제자는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자녀로 살아가게 됩니다(요한복음 3:3,5). 세례는 또한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과 직접 연관됩니다. 세례의 첫 번째 의미는 죄를 씻고 용서받는 것이며, 용서는 모든 축복으로 들어가는 대문입니다. 그래서 세례는 신앙생활의 첫 성례가 되며, 전 생애를 통해 그 효력이 유지됩니다. 로마서 6장은 세례가 성화의 신비이며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삶으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세례를 받은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함께 세례를 받았음을 알지 못하는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로마서 6장 4-11절은 그리스도의 죽음 안에서 세례를 받는 것과 그리스도의 부활과 더불어 새 생명을 얻는 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는데, 이 개념은 다른 본문에서 한 구절로 간략하게 설명되었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라디아 3:27; 로마서 6:3,4; 골로새 2:12). 세례 예식에서 물에 들어가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죽음 안에서 세례를 받는 것이고, 결국 그리스도의 새 생명으로 옷을 입고 새 삶을 사는 것입니다.
또한 세례는 성령의 약속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세례에서 역사하는 성령은 거듭남의 성령일 뿐 아니라, 지속적인 변화를 위해 하늘에서 주어진 선물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죄 씻음과 거듭남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거듭남은 성령의 사역이며 새 생명은 우리의 삶에 뿌리를 내립니다. 그렇게 될 때, 모든 생각과 행위가 주님에 의해 거룩해집니다(로마서 12:2; 에베소서 4:23; 디도서 2:5,6). 세례 안에 있는 풍성한 축복은 믿음에 의해 주어집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세례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지닌 믿음의 고백 위에 주어질 뿐 아니라, 그 믿음을 확증해 주는 하나님의 증거로서 주어집니다.
세례는 언약의 증거이며 모든 은혜는 우리의 삶 전체에 임하는 통로입니다. 세례 받은 그리스도인은 세례를 묵상할 때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자기 안에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믿음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서 아버지의 사랑과 아들의 은혜를 실행하기 위해 일하십니다. 세례 받는 이들은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죽음을 경험하며 그리스도로 옷 입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성령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세례 받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도록 인도하십니다(에베소서 4:14,15; 골로새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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