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만찬①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고린도전서 10:1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요한복음 6:56, 57).
모든 생명체는 음식을 필요로 합니다. 음식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면 모든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영적인 생명도 영적인 양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바로 생명의 양식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를 먹는 자는 나와 함께 살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시편 42:3; 마태복음 4:4; 요한복음 6:51). 하늘의 양식이신 예수님은 은혜의 두 가지 통로를 통해 우리에게 들어오십니다. 하나는 말씀이고, 다른 하나는 주의 만찬입니다. 말씀은 우리의 생각을 통해 예수님을 증거하고, 주의 만찬은 육체적이고 감성적인 방법으로 우리에게 예수님을 증언합니다.
사람은 영혼과 육체의 두 가지 요소를 갖습니다. 또는 영과 혼과 육체로 나누기도 합니다. 제가 이 부분에서는 확실한 결론을 아직 내리지 못했습니다. 일단 영혼과 육체로 나뉨을 전제로 하여 설명합니다. 구원은 인간의 영혼으로부터 시작되지만, 인간의 육체도 주관합니다(로마서 8:23; 고린도전서 6:13, 15, 19, 20; 빌립보서 3:21). 그래서 구원은 우리의 육체가 영광의 자리에 들어갈 때에 비로소 완성됩니다.
주의 만찬은 주님이 우리의 몸을 변화시키셔서 자신의 영광스러운 몸으로 만드신다는 증거입니다. 이를 위해 주님은 수난과 죽음의 사건을 경험하셨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주의 만찬에서 떡으로 자신을 보여주시는 이유가, 눈에 보이는 육체적 증거가 꼭 필요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성경은 "몸"이라는 단어를 인간의 전인성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곤 합니다. 주의 만찬에서 그리스도는 인간의 모든 것, 즉 육체와 영혼을 얻으시고, 자신의 거룩한 몸과 피로 인간을 새롭게 하고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몸은 영광 안에서 봉헌되고 거룩한 존재가 되며, 우리의 몸은 그분의 거룩하신 몸을 먹고 성령의 역사를 통해 새로워집니다(마태복음 26:26; 요한복음 6:54, 55; 로마서 8:11, 13).
그리스도의 몸을 먹는 것은 성령의 영역과 믿음의 영역 안에서 일어납니다. 성령의 영역에서 볼 때, 성령은 영광스러운 몸의 권능을 우리에게 전해주며, 우리의 몸이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게 합니다(고린도전서 6:15, 17, 12:13; 에베소서 5:23, 30).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생명의 피를 마시게 하고, 그 피는 우리 영혼에 생명이 되고 기쁨이 됩니다. 떡은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하며, 잔은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영역에서 볼 때, 믿음은 가시적인 증거들을 넘어,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도록 일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묵상하게 합니다. 우리는 주의 만찬을 받으며 영혼과 육체의 영역에서 그리스도와 교제할 수 있습니다(누가복음 1:37; 고린도전서 2: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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