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나 같은 죄인 살리신" Amazing Grace는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도 잘 아는 찬송가입니다. 영국의 노예 매매를 폐지한 윌버포스와 인도 선교의 아버지 윌리엄 캐리는 이 곡의 작사가인 존 뉴턴에게 지대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존 뉴턴의 청년기는 걷잡을 수 없는 죄악과 방황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존 뉴턴은 8세기 초, 부유한 영국 선장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뉴턴은 신앙이 깊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에 아버지를 따라 뱃사람이 되면서 방탕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해군에서 복무하던 중 탈영하여 감옥에 가게 되었고, 그 후 아프리카 노예선에서 일하기 시작해 그 배의 선장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뉴턴은 노예 매매업이 그릇된 일임을 잘 알았지만, 그 일을 통해 막대한 부와 명성을 얻었기 때문에 그만둘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청난 폭풍이 뉴턴의 배를 덮쳤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노예들을 싣고 런던으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그 배에 탄 사람들은 11일 동안이나 폭풍우와 싸웠습니다. 그때, 지칠 대로 지쳐버린 뉴턴의 머리에 어렸을 때 어머니가 들려주신 성경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불렀으나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폈으나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그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음이니라 그러므로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잠언 1:24-33). 이어 다음 말씀이 뉴턴의 가슴을 세차게 두드렸습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누가복음 11:13).
뉴턴은 즉시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1748년 5월 10일, 존 뉴턴은 방탕한 생활과 추악한 노예 무역상의 삶에 종지부를 찍고 회심합니다. 그 기도가 어찌나 간절했던지, 몰아치는 폭풍보다 더 격정적이었다고 합니다. 그 후, 뉴턴은 영국의 노예제 매매 폐지에 전력을 기울이던 하원 의원 윌리엄 윌버포스를 후원해 노예 매매 폐지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노예 매매라는 죄악으로 얼룩져 있었던 사람이 노예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자유케 하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와 나 처음 믿은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 거기서 우리 영원히 주님의 온혜로 해처럼 밝게 살면서 주 찬양하리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자신이 누구이며, 누구에게 속했는지를 알게 됩니다. 실패와 좌절, 죄악의 자라에서 헤맨다 해도 우리를 향해 내미신 주님의 손을 붙잡을 용기와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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