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기
하나님은 우리가 약점과 실패를 돌아봄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을 깨닫기 원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오랫동안 질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쉽게 치료가 되지 않아 너무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바울은 그 병을 육체의 가시라고 불렀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인생에서 이 질병이 사라지길 바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가시를 축복의 도구로 사용하셔서 바울이 위대한 인생을 살게 하셨습니다. 바울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연약함이 도리어 그의 깊은 영성을 형성하게 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은 완벽을 원합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 또한 완벽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온전함을 원하십니다. 온전하다는 것은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최고의 자리를 올라서는 게 아닙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약점과 실패를 모두 안고 겸손히 주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완벽하다고 사랑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장점과 재능뿐만 아니라 단점과 실패까지 용납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당장은 힘들고 괴롭고 외롭지만 그 모든 것을 주님께서 아신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때에 강함이라"(고린도후서 12:9,10). 바울은 세상의 기준인 완벽을 포기하고, 하나님 안에서의 온전을 택했습니다.
그랬기에 자신의 약점을 통해 하나님이 위대한 일들을 행하셨다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완벽한 사람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결점 가득한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약함을 내어놓고 오직 주님의 사랑만 바라보며 신뢰하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약점과 실패를 숨길 필요가 없습니다. 완벽한 사람을 보이려고 꾸미거나 포장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가 정직하고 겸손하게 행할 때, 비로소 주님이 일하기 시작합니다. 나의 나 된 것, 그것은 바로 주님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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