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
당신의 금을 사람으로 바꾸십시오. 하늘나라에서 사용되는 화폐를 구매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이 그곳에 이를 때 얼마간의 재산을 얻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유럽 대륙에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당신은 베를린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가게에서 구입한 몇 가지 물건값을 지불하기 위해 계산대 위에 20달러를 올려놓습니다. 그런데 판매원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게 무슨 돈입니까?" 당신이 답합니다. "이것은 미국 달러입니다." 그러자 다시 그 판매원이 말합니다. "저는 그 말씀이 사실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이것은 가치 있는 화폐이지만 이곳에서는 저희가 받을 수 없습니다. 손님께서는 은행에 가셔서 그 돈을 독일 마르크로 바꿔 오셔야 합니다. 그래야 이 물건들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그가 독일에서는 독일 마르크로 물건값을 지불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기에, 그는 이제 번거로운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는 이것이 그다지 좋은 예화가 아니라고 여깁니다. 유럽에 가는 사람들은 대개 그가 쓸 수 있는 적당한 돈을 가져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럽과 관련해서는 이것이 좋은 예화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는 곳이 전혀 낯선 나라일 경우는 어떨 것일까요? 아주 낯선 나라로 갈 계획을 세우면서도 그 나라로 떠나기 전에 그 나라의 화폐를 전혀 준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이 세상의 삶을 끝내고 다른 세상으로 옮겨가고 있는 어떤 이가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전 생애를 통해 축척했던 재산 중 일부를 가져가려 합니다. 그 재산은 그의 삶의 전부였으므로 그와 그 재산을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가 하늘나라의 입구에 도달했습니다. 그는 두 개의 농장과 두 필지의 땅, 한 채의 집과 아름답게 채색된 여러 권의 책들, 은행 채권, 철도 채권, 그리고 몇 가지 다른 채권들을 힘겹게 끌고 가면서 숨을 헐떡이고 있습니다.
그가 문자에 이르자 그곳에 서 있던 문지기가 말합니다. "이 잡동사니들은 다 뭐죠?" "잡동사니라고요?!" 사내가 답합니다.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들입니다. 나는 이것들을 모으느라 내 삶의 전부를 쏟아부었습니다." "오 저런..! " 문지기가 답합니다. "물론 그렇겠지요. 그런데 이것들은 이곳에서는 통용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은행에 가서 저 재물들을 이곳에서 사용하는 화폐로 교환해 오셔야 합니다."
그 남자는 이 마지막 말에 약간 안도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가 문지기로부터 들었던 다른 말들은 낯설어서 불안감을 안겨주지만, 다행히 은행이니 교환이니 하는 말들은 그에게 아주 익숙했습니다. 조금 안정을 되찾은 그가 심기일전해서 묻습니다. "은행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러자 즉시 "모두 다 저 아래 세상에 있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당신은 이곳에 오기 전에 그것들을 교환했어야 했습니다. 이것들은 이제 쓸모없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이것을 은행에 가져갈 수도 없고 더욱이나 이곳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당신은 이것을 은행에 가져갈 수도 없고 더욱이나 이곳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것을 문밖 저쪽에 있는 쓰레기 더미 위에 모두 버리고 당신만 들어오세요." 결국 그 남자는 발가벗겨진 느낌을 안고 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당에서 우리가 소유했던 것들을 언젠가는 다 잃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모든 것을 뒤에 남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세상에 이르게 될 때 우리는 그동안 예수님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던 모든 것이 거기에 쌓여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저세상에서는 이 세상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조정이 있게 됩니다. 우리 중 힘과 권력을 가진 어떤 이들은 그 힘을, 재물을 축적하는 일에 사용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재물 중 일부를 다른 이들에게 내어주지만, 그것은 그들이 간직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지극히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힘을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데 사용해왔습니다. 즉, 그들의 열정을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사용한 것입니다. 그들은 힘과 많은 시간을 그 일에 쏟아부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이들은 사람들의 그런 행위를 낯선 것으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훗날 하늘나라에서 세상의 기치들이 재조정될 때, 이 땅에서 부유하게 살았던 이들은 가난한 이들로 간주되고 반대로 가난하다고 여겨져 왔던 이들이 오히려 지혜로운 추수꾼으로 밝혀질 것입니다. 즉 하늘나라의 새로운 백만장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곳에서의 백만장자란 돈이 많은 백만장자가 아니라 생명을 많이 얻은 백만장자들입니다. 하늘나라에서 부의 기존은 돈이 아니라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령의 인도를 따라 자신들의 힘을 돈을 버는 일에 쏟아붓거나, 다른 이들에 의해 위탁받은 돈을 꾸준히 투자해서 사람들의 생명을 얻은 이들이 하늘나라에서는 큰 상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YMCA, YWCA, 그리고 전 세계에 퍼져 있는 개별 ㄱ회들과 기독교 단체들, 성서공회 같은 기관들이 바로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그들의 업무 방식은 철저하게 헌신자들의 편의를 위하는 방식으로 제도화되어 있습니다. 교회의 신도석에는 작은 예금 봉투들이 놓여 있는데 그것은 천국에서의 화폐교환을 위한 매개물입니다. 성도들이 매주 헌금한 돈의 관리 역시 철저하게 조직화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헌금 중 일부는 교회를 유지하는 데 사용되고 대부분의 헌금은 성도들이 지정한 곳으로 보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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