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섬김

돈의 사용에 대한 주님의 법칙

예림의집 2021. 4. 2. 22:07

돈의 사용에 대한 주님의 법칙

 

주님은 돈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칙 하나를 알려 주시는데, 그 내용이 누가복음 16장에 시려 있습니다. 거기서 주님은 어느 부자의 당을 관리하는 불의한 청지기에 관해 말씀하십니다. 어느 날, 그가 저지를 부정한 일이 발각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해고되기 전에 그가 저지른 부정한 일을 해결하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그동안 호화롭게 살아온 그가 직업을 잃게 되면 거지 신세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어찌해야 할지 근심에 빠져 있던 그는 좀 더 불의한 일을 저지르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그는 곧 잃어버리게 될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앞으로 맞게 될 곤궁해질 날들을 위해 친구들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전하면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누가복음 16:8). 실제로 그들은 이 세대가 그들에게는 유일한 세대라는 전제 위에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짧은 세월 동안 빛의 아들들보다 훨씬 더 지혜롭게 처신합니다. 하지만 장래에 그들은 가장 어리석은 자들이 될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예수님이 하신 말씀 안에 대조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교훈입니다. 자신의 돈을 오로지 현재의 삶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사람은 어리석습니다. 그러나 돈을 현세대뿐만이 아니라 오는 모든 세대를 위해 사용하는 이들은 지혜로운 재정가입니다.

이어서 돈을 잘 사용하는 것에 관한 놀라운 방법도 제시하시는데, 이 구절에 대한 옛 번역은 이러합니다.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러면 너희가 죽을 때 그 친구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영접하리라"(누가복음 16:9). 그러나 개정역은 그 구절을 이렇게 읽습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러면 재물이 떨어질 때 그 친구들이 너를 영원한 장막으로 영접하리라."

나는 예수님이 그 말씀을 통해 의미하셨을 내용을 고려하면서 그 문장을 다소 자유롭게 번역해 보았습니다. "불의한 세상이 귀하게 여기는 돈으로 친구를 사귀라. 그러면 재물이 떨어졌을 때 그 친구들이 너희를 영접할 것입니다." 돈 자체는 귀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세상은 돈을 귀한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가르쳐왔습니다. 우리도 그런 기만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있습니다. 그러나 돈은 불의하지 않습니다. 돈은 의롭지도 않고 불의하지도 않습니다. 돈의 도덕적 특성은 그 돈을 소유한 살마들에 의해 나타납니다. 즉 돈은 그것을 소유한 살마과 동일한 특성을 지닙니다. 소유자의 색깔을 띤다는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돈을 하나님의 나라에서 유통되는 화폐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돈을 생명과 바꾸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명은 우리의 본향인 하늘나라에서 통용되는 화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우리가 귀하다고 여기는 그 노란 금덩어리를 도로포장용 돌로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그 돈에 의해 지배당하기보다는 그 돈을 우리의 발아래에 놓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하늘에서 통용되고 있는 화폐는 사람들의 생명입니다. 그리고 그 생명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 임할 때 값진 보좌로 여겨질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돈을 사람들과 바꾸기 바랍니다. 당신이 부유한 자면, 당신의 재물로 하늘나라와 언젠가 이 세상에서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에서 인정되는 신용장을 구매하십시오.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예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돈이 없어지는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돈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돈은 언젠가 없어집니다. 지금은 돈이 굉장한 구매력을 갖고 있지만 언젠가는 구매력이 사라져서 길가의 조약돌로 전락할 것입니다. 금이 구매력을 갖고 있는 동안은 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참된 가치가 자리 잡을 때를 생각하면서 지금 당신을 붙들고 있는 그 돈에 너무 많이 사로잡히지 않는 편이 낫다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그 돈이 완전히 무익한 것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작고한 어느 부유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를 기억할 것입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떤 이가 의례적인 질문을 했습니다. "그가 재산을 얼마나 남겼나요?" 그러자 그중 한 사람이 간결하게 답했습니다. "전부 남겼죠. 그는 단 한 푼도 가져가지 못했어요." 이 이야기는 듣는 이들에게 미소를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아십니까? 이것이 재치 잇는 이야기라기보다는 슬픈 이야기라는 사실을? 그 남자는 굉장한 부를 쌓았습니다. 틀림없이 그는 그렇게 할 수 있는 모종의 힘과 재능을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삶 정체와 힘과 재능이 돈을 벌고 축적하는 데 쓰였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돈은 그의 삶의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죽었고 그의 삶의 전부였던 돈만이 뒤에 남은 것입니다. 그는 맨몸으로 이 세상을 떠나 다른 세상으로 들어갔습니다. 한데 그곳에서는 부가 금이 아닌 다른 것으로 측정됩니다. 결국 그는 극빈자 신세가 되어 그곳으로 들어간 셈입니다. 그의 부가 지니고 있던 구매력은 이 세상의 출발점에서 끝났습니다. 그것은 모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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