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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 교수가 코로나19로 깨달은 것

예림의집 2021. 3. 31. 15:01

마이클 샌델 교수가 코로나19로 깨달은 것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은 잡화상 계산원들, 배달원들, 방문 의료 서비스 담당자들, 그 밖의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면서도 박봉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 주었다.” -마이클 샌델 저(著) 함규진 역(譯) 《공정하다는 착각》(와이즈베리, 33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바울이 로마서는 더디오라는 사람이 대필하여 기록합니다.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로마서 16:22,23). 이 구절에서 나오는 더디오란 말은 셋째라는 뜻입니다. 또한 구아도란 말은 넷째라는 뜻입니다. 이들은 노예였으리라 추정됩니다. 당시 로마시대의 노예들은 주인에게 첫째, 둘째, 셋째 등으로 불리웠습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믿고 바울 사도와 귀한 동역을 하였던 것입니다. 더디오는 바울의 로마서를 대필(代筆) 했습니다. 자기의 생각을 적을 수 없는 따분하면서도 이름 없고 빛도 없는 일을 신실하게 하였습니다. “평생 노예로 산 것도 서러운데, 예수 믿고 나서도 겨우 편지 베끼는 일이나 하다니” 하며 불평하거나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우리가 로마서를 읽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참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들 중 하나가 바로 배달원들입니다. 사회의 선에 기여하는 참 고마운 존재들입니다.